이대호의 방망이가 이제 완벽히 '감'을 찾았다.

소프트뱅크호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옥션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성적을 타율 .250 6홈런 16타점으로 끌어 올렸다. 경기는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 입어 소프트뱅크가 5-4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 .429 맹타... 본격적으로 살아난 이대호 방망이

이대호는 지난 주말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타율 .385)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빠르게 극복하고 타격감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음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지바롯데와의 첫 경기에서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1회말 2사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지바롯데의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의 5구째를 받아쳐 주자 2명의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대호의 적시타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와 이시카와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이어진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5회말 2사 1,2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 카운트가 몰리면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지바롯데의 불펜 투수 야치 켄토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대호는 8회초부터 수비 강화를 위해 경기에서 빠졌다.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9안타(타율 .429) 홈런 2개 2루타 5개 타점 5개 득점 4개를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대호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타격 성적을 끌어 올리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끝판왕' 오승환이 속한 한신타이거즈는 이날 주니치드래곤즈에게 2-6으로 패하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5월 들어 팀이 3연패를 당하면서 본의 아니게 4일째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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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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