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텍사스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14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을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했다.

대회 마지막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경기 초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선두권 선수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12번홀에서 손쉽게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자'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와의 격차를 벌렸다.

노련하고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한 박인비는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른 선수들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희영도 경기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6위에서 곧바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으나 박인비에 3타 뒤진 12언더파 272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크리스티 커(미국)도 박희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선수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벌써 7번째이고, 이번 대회에서는 이일희가 10위, 김효주가 공동 11위에 오르며 박인비와 박희영을 제외하고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공동 41위로 부진하면서 박인비와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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