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의 홈런포를 이틀 연속 작렬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펼쳐진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소프트뱅크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던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1-4로 끌려가던 9회 초 오릭스 구원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빠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날은 이대호의 홈런이 역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 타선은 극심한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오릭스와 나란히 9안타를 터뜨리고도 2-4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대호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오릭스 선발투수 브랜든 딕슨의 직구를 받아쳤다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 1루 찬스를 잡았으나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침묵한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 0.240(104타수 25안타)을 유지했다.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2-4로 추격한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와 에가와 도모아키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며 역전을 기대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패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팀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0-1로 패하면서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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