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9회 타선이 폭발하며 삼성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8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프로야구 LG와 삼성 간의 경기에서 원정팀 LG가 9회에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삼성과 3연전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 9회에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을 공략해 대거 5득점을 올린 LG는  7-4로 승리를 거둬 시즌 전적 13승 1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롯데에게 완패당한 후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까지 내주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LG 선발 임지섭은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홈런 포함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한 후 5회에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7회 2사 후 등판한 김선규가 팀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김선규는 이날 1승을 추가하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9회에 구원 등판한 이동현은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 투수를 아깝게 놓쳤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임창용은 대거 5실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LG에게 패배를 당한 후 대량 실점을 하면서 LG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3회까지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을 펼쳤다. 4회초 공격에서 LG가 먼저 경기의 균형을 깼다. 4회초 공격에서 LG는 선두 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병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도 4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말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공격에서도  최형우가 LG의 김선규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4-2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히는듯 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을 공략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진영과 정의윤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출루한 후 양석환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원아웃 주자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경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리며 2점을 보태 4-4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대타 김용의가 내야 안타를 만들며 투아웃 주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박지규를 상대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던진 임창용의 공이 뒤로 빠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임창용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박근홍은 박용택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준 뒤 투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실점하면서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이동현이 등판해 삼성 타선을 막아내면서 7-4의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1위 자리도 두산에게 내주고 말았다. 최근 뜻하지 않은 4연패를 달하며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두다툼의 양상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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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병규 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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