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도 항공사진 (사진제공 우도면)
 우도 항공사진 (사진제공 우도면)
ⓒ 우도면

관련사진보기


지난 2000년 8월 제주도는 우도를 생태관광지로 보전하기 위해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2년에 이어 올해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곳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우도를 선정했다.

'섬중의 섬' 우도는 제주도에서 대표적 부속섬으로 통한다. 지난해 우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135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관광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김철수 우도면 서광리장은 "우도 8경 등 우도의 매력을 알고 여행사들이 섬 문화 탐방 패키지 상품으로 집어 넣고 여러 매스컴에도 많이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나 싶다"면서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인파가 찾아 올 줄은 이전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이장은 "이제는 제주도 전체 인구 62만 명의 배 이상의 관광객들이 우도를 방문하면서 지역민들이 마을에 대한 자부심도 가득하다"며 "관광객들을 모니터링 해 보니 공항에서 내려 바로 우도로 오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동쪽에서부터 제주도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매일 도항선 8척이 풀가동하며 우도와 성산항 사이를 70회 가량 운행하고 있으며 성산항 3.8Km, 종달항 2.5Km로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무엇보다 자동차를 가지고 올 수 있어 우도는 앞으로도 지속 발전한 관광지로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륜 오토바이(ATV)로 여러 교통사고 발생과 이로인해 올레 1-1코스까지 바뀌며 최근 올레꾼들의 발길이 뜸해져 '여행'이 아닌 '관광'만이 보다 부각되고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앞으로 이에 대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우도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 서광리는 서쪽으로 지는 해가 곱게 비친다해서 서녁 서(西), 빛 광(光)자를 써서 마을이름을 정했다.

우도면 4개 마을 가운데 제일 작은 규모의 마을이지만 초·중학교, 우체국, 수협 출장소, 구좌 농협, 농협 마트, 우도 시장 등 모든 기관이 서광리에 자리를 잡고 있어 우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226세대 467(남 238명, 여 229명)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 최소 40~50대 이상으로 젊은 세대들이 없어 이 또한 우도의 지속발전 가능성에 숙제가 되고 있다.            

김 이장은 "우도에 기업체나 회사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제주도로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직장을 가지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1년 동안 수산물에서 50억, 농산물 30억의 수익을 얻는 부촌이라 아예 부모들도 자녀들을 위해 제주도에 집까지 구입해 준다. 우리들 같이 부모님 모시는 분들만 이제는 우도를 지키고 있어 앞으로 걱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내유일 무절산호조파편으로 형성된 산호사해빈

산호사해빈
 산호사해빈
ⓒ 우도면

관련사진보기


산호사해빈(珊瑚砂海濱)은 우도서안의 천진동∼우목동 연안에만 한정되어 분포하며 무절산호조 파편의 해빈과 사구형태로 군집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길이 780m, 폭 37.4m로 작은 규모지만 구성물질이 무절산호조 파편으로 형성된 국내유일의 해빈지역이다.

산호사해빈의 내륙쪽까지 높이는 평균 105m이고, 경사도는 평균10°로서 비교적 경사가 급한 편이다.

이는 조입질일수록 투수성이 좋아 해빈의 경사가 급하게 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즉 해빈이 구성물질 입도가 주로 2∼4mm 범위의 왕모래로 돼 있어 투수성이 높은 데 연유한다.

암석돌출부지역 모래가 가장 조입질인 것은 이곳으로 집중되는 파랑에너지 때문에 전입질 모래들이 이동되어 조입질들만이 남게 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간조선과 애도 및 해빈중앙부의 입도의 변화의 강약의 파랑작용이 교대로 일어나고 있는 데서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사구층에도 조입질 백색산호사층과 중·조입질 황갈색 산호사층, 현무암역을 함유한 황갈색 고기토양층, 중·세입질 담황색 패각편 및 산호사층의 지층구조가 뚜렸한 층리를 이루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제4기말 이후 해퇘와 해침에 관련된 해수면의 승강에 따라 퇴적물이 재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김철수 서광리장 "연륙교 타당성 조사만이라도 해 달라"

김철수 우도면 서광리장
 김철수 우도면 서광리장
ⓒ 신용철

관련사진보기


우도의 4개 마을이장들 가운데 가장 원로인 김철수(63) 이장은 지역인사로 우도와 관련한 이야기라면 박학다식하고 청산유수였다.

우도의 전반적 소개와 함께 이곳의 역사와 예전 인구, 현재 인구, 대통령 특령으로 4개리로 분류되기까지 등등 날짜와 숫자 하나하나까지 모두 기억할 정도로 세심히 알고 있어 기자가 놀랐을 정도였다.

전임 도정 우근민 지사시절 지역 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한 김 이장은 지난 2013년 1월 이장에 임명돼 주민들의 모아서 주는 리정세로 월 20만원의 활동비를 받으며 명예직으로 현재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장 재임 동안 농로 포장 5000만원, 하우목동항 제 2의 항구 방파제 사업 3억, 항구 진입로 사업 2억, 쓰레기 소각장 보수 사업 3억 등 행정에 건의해 예산을 따오기도 했다. 

김 이장은 "주민자치위원장을 할 당시 거의 모든 마을 주민이라 할 수 있는 1118명의 서명을 받아 제주도와 우도를 잇는 다리를 놓으려고 타탕성 조사와 경제적 조사 관련 용역을 해 달라 도에 요청했지만 환경 파괴 등의 이유를 들어 무산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종달과 우도 사이 연륙교가 놓인다면 우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할 경우도 그렇고 1일 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뀌며 현장의 싱싱한 물건도 우대에서 그대로 먹을 수 있는 등 여러가지로 유익하다"며 "현재 우도 전체의 최대 현안 문제는 다리 놓는 것 말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환경파괴 등을 논하기 전에 먼저 타당성 조사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경제적 효과나 환경 등의 이유로 추진을 하지 않아도 좋지만 조사조차도 하지 않아 답답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역일간지 <제주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태그:#우도, #산호사해빈, #제주신문, #제주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