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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9일 오후 1시 12분]

큰 지진이 난 네팔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촛불이 밝혀진다.창원지역 시민들은 29일 오후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추모와 네팔을 위한 촛불" 행사를 연다.

김유철 시인은 "뜻있는 시민들이 모여 대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을 위한 촛불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행사에는 창원지역에 사는 네팔 출신 이주민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태봉고등학교.
 창원 태봉고등학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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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는 2학년 학생 44명과 교사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16박17일 일정으로 네팔 이동학습을 갔다. 당초 이들은 오는 5월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25일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7.9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태봉고 학생․교사들은 지진이 나기 이틀 전 카트만두를 지났고, 지진 발생 당시에는 안전 지대인 포카라에 머물고 있었다.

경남도교육청과 태봉고는 지진 발생 뒤 비상근무하면서 대응책을 세우기도 하고, 네팔 현지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 태봉고는 현지 인솔 책임자인 구광서 교감과 2시간 간격으로 전화통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한국시간) 학생․교사들은 카트만두 국제공항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태봉고 관계자는 "현지 대사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항공기 증편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차량으로 이동을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봉고 관계자는 "차량은 산악지대를 이동하고 있어 간혹 전화연결이 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지진 발생 지역을 지나지는 않는다"며 "현재까지 학생과 교사들의 인명 피해는 없고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한다"고 전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정부당국에 특별기 임시항공편 편성 등 학생들의 조기 귀국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태봉고 학부모들은 27일 호소문을 통해 "당국에서는 정확한 현지 정보와 상황을 저희들에게 신속히 알려주시길 바란다"며 "최대한 안전하고 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 제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태그:#네팔, #태봉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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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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