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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지진 발생 사흘째로 접어든 네팔 사람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맨손 구조활동에 함께하기도 하고, 사망자 수습과 건물 잔해 제거에 힘을 쏟고 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확인되고 있는 상태에서 매몰된 이들의 생존한계 시간인 72시간이 임박하고 있다(현지시간 2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72시간이 되었다 - 편집자 말).

하지만 구호물자와 의료품, 구조인력 등이 태부족이고, 생존자들이 먹고 마시는 생필품도 조달이 어려워 생존자들의 생존도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언론들은 네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악의 경우 사망자 수가 1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수도 카트만두 외곽 다수의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 것이다.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의 눈사태와 베이스캠프에 사망자와 부상자를 헬기로 옮기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사진제공 네팔 ABC TV 기자 랄라 구릉(Lala Gurung)
▲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눈사태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의 눈사태와 베이스캠프에 사망자와 부상자를 헬기로 옮기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사진제공 네팔 ABC TV 기자 랄라 구릉(Lala Gurung)
ⓒ l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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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류 중인 네팔인들의 움직임

한편 한국에 체류 중인 네팔인들은 커뮤니티별로 자국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26일 네팔대사관에서 주재한 모임에서는 기본적인 성금 모금 활동은 대사관에서 주관하기로 했고, 각 지역별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밤 동대문에서는 네팔음식점 사장들과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들이 모여 촛불추모제를 열었다. 수원에 체류 중인 유학생과 이주노동자 역시 아주대학교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고 27일 낮에는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아주대 석사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수자타 반타와 라이(27)씨에 따르면, 이날 유학생들은 아주대 국제유학생 조직과 협의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최종 결정해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촛불로 그려낸 네팔 지도와 파수파티 장례식 모습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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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피해자 구호성금 모금활동 개시

한편, '네팔한국문화센터'와 '네팔결혼이주여성협회'에서는 26일 밤늦게 네팔 지진 피해자 구호성금 모금(Help To Nepal) 활동을 개시했다. 27일 오후 6시 현재 102만 원이 입금되었고, 구호물품을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연락이 왔다.

두 단체의 대표인 먼주 구릉(42)씨는 "성금 모금액으로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현지에서 즉각 지원하기 위해 네팔 현지의 모한 까르기(48)씨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주 구릉씨는 카트만두처럼 시내 중심지에는 즉각적으로 구호의 손길이 닿고 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는 지원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자신이 근무했던 방송국과 또 다른 언론사 등을 통해 정보를 취합한 후 적절한 곳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e-수원뉴스에도 게재합니다.



태그:#사가르마타 베이스캠프 눈사태, #한국 체류 중인 네팔인들 , #구호성금 모금, #파수파티 장례식장, #아주대학교 촛불기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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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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