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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민주국제포럼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 민주국제포럼 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민주국제포럼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 김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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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형식적 민주주의에서) 실질적 민주주의로 가는 것을 가로막는 장벽 중 하나가 바로 공산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이는 일이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과거 냉전시대 군대 무장에 반대하면 공산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 클라우디아 하이트, 독일좌파당 국제위원회 국제담당

"한국처럼 정당을 해산하거나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한다는 것은 세네갈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 뎀바 무싸 뎀벨레, 2011다카르세계사회포럼조직위원장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참사발생 1년이 넘도록 진상규명 없이 유족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세월호 사건.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은 어디까지 후퇴했는가? 또 이런 위기 상황은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인가? 이런 궁금증에 해답을 찾기 위한 국제 토론회가 27일 서울에서 열렸다.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학술본부 등 5개 진보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오마이뉴스>와 <경향신문>이 후원하는 2015 민주국제포럼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4박5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김봉은 민주국제포럼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 석학들을 모셨다"며 "외국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퇴보했고, 얼마나 다시 가야 할지를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오는 30일까지 민주주의(27일), 정당(28일), 인권(29일), 전망(30일) 등 4개 주제로 총 16개의 대담과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여성과 노동, 진보적 민주주의에 대한 별도세션도 마련됐다.

베르나흐 까센(프랑스) 파리8대학 명예교수, 졍 살렘(프랑스) 소르본대 철학과 교수, 뎀바 무싸 뎀벨레(세네갈) 2011다카르세계사회포럼조직위원장, 클라우디아 하이트(독일) 유럽좌파당 집행위원회 위원, 잉에 회거(독일) 독일연방의회 국회의원, 빅토르 우고 히혼(에콰도르) 정부공공정책대학 교수 등이 포럼 토론자로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는 조영건 경남대 명예교수, 김한성 연세대 교수, 이적 민통선평화교회 담임목사, 이근원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대회협력실장, 김명환 전국철도노동조합 전 위원장, 장경욱 변호사 등이 참가했다.

참사 발생 1년이 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도 29일 인권 주제의 '존엄과 생존권' 세션에 토론자로 나선다.

'분출하는 민중의 힘! 비판을 넘어 대안으로!'를 구호로 내건 이번 포럼에는 시민 1011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 1011만 원을 후원했다.


태그:#국제민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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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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