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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 조사에서 19대 국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친박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잦아들지 않은 데다 야권 지지층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33.6%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7%p 상승한 30.3%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전주 대비 3.4%p 좁혀진 3.3%p를 기록했다. 정의당 역시 전주 대비 1.5%p 상승한 5.1%를 기록, 올해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1.0%p 감소한 29.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 조사에서 19대 국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 조사에서 19대 국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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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통적으로 여권 성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대구·경북에서도 각각 전주 대비 6.4%p, 2.6%p 하락했다. 또 강원 지역에서 전주 대비 5.0%p, 대전·충청·세종에서 전주 대비 전주 대비 4.6%p, 경기·인천에서 전주 대비 1.3%p 하락하면서 사실상 전 지역에서 하락 추세를 보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광주·전라(10.0%p▲), 대전·충청·세종(6.9%p▲), 강원(6.9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전주 대비 5.7%p 상승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주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대구·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내줬던 1위를 재탈환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1.4%p 하락한 36.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0.6%p 오른 56.7%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통상적으로 지지율 상승을 이끄는 해외순방에도 3주 연속 하락한 까닭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문이었다.

'리얼미터'의 일간 조사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0일 38.3%로 출발해 이 총리의 사의표명이 있던 21일 주중 최저치인 35.8%로 하락했다. 이후 새누리당의 '성완종 특별사면' 공세가 본격화된 22, 23일엔 각각 36.8%, 38.8%로 반등했다가 이병기 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성완종 2차 특별사면 연루 의혹이 불거진 24일 37.0%로 다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여론조사, #새누리당, #성완종,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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