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인츠의 '코리안 듀오' 구자철과 박주호가 동반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위에서 8위로 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구자철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주호는 안정된 수비로 상대의 반격을 막아내며 둘 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 종아리 부상을 털고 일어난 구자철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마인츠는 구자철의 슛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슈테판 벨이 재빨리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벨의 생애 첫 득점이었다.

곧이어 전반 31분에도 마인츠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벨이 헤딩으로 연결해 샬케의 골망을 흔들면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마인츠는 벨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되자 샬케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하지만 측면 수비를 맡은 박주호는 최대한 공격적 성향을 감추고 상대 선수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또한 공을 빼앗으면 곧바로 동료 공격수에게 연결해 역습 찬스를 만들었다.

구자철은 후반 25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구자철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자 마인츠 홈 관중들은 탄식을 자아냈다.

샬케도 후반 42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고개를 떨궜고, 결국 마인츠는 샬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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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박주호 마인츠 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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