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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바라는 경남 학부모들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쓴 소망편지를 군수한테 전달하기도 하고, 학부모들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무상급식지키기 함안학부모대책위는 24일 오전 차정섭 함안군수한테 소망편지를 전달했다. 함안 학부모들은 지난 18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대회'를 열고 소망편지를 모았다.

당시 학부모들은 함안군청을 찾아가 소망편지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날 기자회견을 연 뒤 전달했다. 학부모들은 500여 장의 소망편지를 상자에 담아 군의회 출석한 뒤 나오는 차정섭 군수를 만나 전달했다.

함안지역 학부모들은 24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담은 소망편지를 상자에 담아 차정섭 함안군수에게 전달했다.
 함안지역 학부모들은 24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담은 소망편지를 상자에 담아 차정섭 함안군수에게 전달했다.
ⓒ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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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지역 16개 초·중학교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별적 무상급식을 강요하는 중재안을 즉각 철회하고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절대다수인 경남도의회 의장단이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 중재안'을 내놓은 가운데, 학부모들은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중재안으로 당장 무상급식 수혜자가 될 수도 있는 소규모 학교 학부모들이 먼저 나선다. 또한 선별급식 중재안에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소목 도의원들에게 선별적 무상급식을 강요하는 중재안을 철회하고 무상급식을 원상회복시키고 더욱 확대할 방안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양산지역 60개 초중고 학부모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밴드모임'도 이날 새누리당 양산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소속 정경효, 이기준, 김정희 의원 등도 함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차예경 양산시의원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의원발의를 준비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양산시장은 29만 시민들을 이끄는 지자체의 수장으로 이번 추경에서 반드시 급식비예산을 편성하여 그동안 힘겹게 싸워온 학부모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작년과 똑같은 수준의 의무급식을 원하며, 내년에는 보편적 급식이 올해보다 차츰차츰 확대되기를 요구한다"며 "양산시장과 양산시의회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려라"고 요구했다.

김해·사천 지역 학부모들도 이날 각각 시청 앞에서 '소득별 차별적 무상급식 중재안'을 철회하고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24일 새누리당 양산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24일 새누리당 양산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 허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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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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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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