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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에 있던 불법시설물이 철거되었다. 24일 경남 밀양시 산림녹지과는 천황산-재약산 사이 능선 두 곳에 있었던 대규모 불법시설물 2곳을 강제철거해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밀양시가 정리작업에 들어간 시설물은 이른바 '산장'을 말한다. 2곳 산장은 대개 주말마다 문을 열어 등산객을 상대로 온갖 먹을거리를 판매해 왔다. 천막과 차양막, 탁자, 의자 등을 갖다 놓고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해왔던 것이다.

밀양시 산림과는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 능선에 있었던 불법시설물인 2곳의 산정을 철거해 놓았다가 헬리콥터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지난 22~23일 사이 벌였다.
 밀양시 산림과는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 능선에 있었던 불법시설물인 2곳의 산정을 철거해 놓았다가 헬리콥터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지난 22~23일 사이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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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내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에 있었던 불법시설물 2곳이 산장으로 영업을 해오다 지난해부터 중단되었다. 사진은 2012년 6월 모습.
 영남알프스 내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에 있었던 불법시설물 2곳이 산장으로 영업을 해오다 지난해부터 중단되었다. 사진은 2012년 6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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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2012년 6월 9일 보도(훼손 심각 ... 이래 놓고 '영남 알프스'?)를 통해 2곳 산장은 무허가로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곳은 밀양시 관할로, 당시 밀양시 관계자도 불법 시설물이라며 행정대집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밀양시 산림과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철거해 놓았던 시설물을 헬리콥터로 옮기기 위해 항공자루(마대)에 넣는 작업을 벌였다. 공무원 20여 명이 동원되어 폐기물을 40자루 정도에 담아 놓았다.

밀양시 산림과 관계자는 "산장은 지난해부터 영업하지 않았고, 시설물은 모두 철거해 놓았다가 옮기기 위해 항공자루에 넣는 작업을 벌였다"며 "행정대집행 차원에서 이루어졌고, 다음 주 중 기상 상태가 좋은 날을 택해 헬리콥터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산악인은 "산장 두 곳이 무허가로 영업하고 있어 문제가 되었는데,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고 해서 그런지 밀양시가 행정대집행에 나서 강제 철거에 나선 것 같다"며 "영남 알프스가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 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서 위치한 해발 1000m 이상의 산악군으로, 가지산과 신불산 천황산 운문산 재약산 간월산 취서산 고헌산이 있다.


태그:#영남 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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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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