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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칼부코 화산 분화 상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칠레 칼부코 화산 분화 상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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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칼부코 화산이 40여 년 만에 분화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 시각) 칠레 남부의 칼부코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칠레 재난정보관리국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며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다.

43년 만에 분화... 극심함 혼란 야기

지난 1972년 마지막 폭발 이후 43년 만에 다시 분화한 칼부코 화산은 칠레의 90개 활화산 가운데 가장 위험도가 높은 등급을 받은 3개 화산으로 분류돼 있다.

재난 당국은 화산으로 통하는 도로와 항로 등 모든 교통을 통제하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또한 반경 20km 내 모든 마을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화산 일대 지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화산 분화가 심해지자 불안감을 느낀 일부 주민이 슈퍼마켓으로 가서 물이나 식료품을 사재기하거나 은행에서 현금을 대량 인출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벌어지고 있다.

로드리고 페나일리요 칠레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칼부코 화산이 크게 폭발하면 엄청난 재앙이 우려된다"며 "군 병력을 투입해서라도 치안 유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칠레는 한국,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지진이나 화산 폭발이 빈번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산이 있어 이 같은 피해가 잦다.

지난 3월에도 칠레 남부의 비야리카 화산이 연기와 용암을 분출하며 폭발 조짐을 보였으나 곧 가라앉은 바 있다. 칠레 정부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칠레, #칼부코 화산, #환태평양 지진대, #화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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