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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운영위원인 박광옥씨가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대전광역시 탄방동) 앞에서 손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3일 오전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운영위원인 박광옥씨가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대전광역시 탄방동) 앞에서 손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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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지부장 이순옥)가 서훈을 받은 '대전 김태원'의 독립운동 공적 검증에 나섰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대전 김태원'이 같은 이름을 가진 독립운동가들과 공적이 중복된다며 독립운동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가 자체 특위를 구성하고 사실 검증과 대응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는 것.

23일 오전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운영위원인 박광옥씨가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대전광역시 탄방동) 앞에서 손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손피켓에는 "평양에서 사형 당한 벽창의용단 김태원, 어떻게 대전에서 부활했을까?'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고 썼다.

'대전 김태원'이 독립운동단체인 벽창의용단 활동을 한 '평북 김태원 선생'과 독립운동 공적이 중복돼 진위가 궁금하다는 문제제기다. 이 단체는 회원들이 돌아가며 당분간 1인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또 국가보훈처에도 '대전 김태원'의 서훈 수여와 관련된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

이순옥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장은 "지난해 단체에서 '대전 김태원'을 대전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로 소개한 바 있다"며 "그런 인물이 다른 사람과 독립운동 행적이 중복된다는 의혹에 따라 검증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국가보훈처가 진위 확인은 물론 자료 공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 감사팀에서도 자체특별감사와 함께 국가보훈처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광복회 본부에서도 최근 광복회장 명의로 국가보훈처에 진위 확인을 요청했다.

한편 보훈처는 지난 2011년 '대전 김태원'의 독립운동 공적을 재심의 했지만 '문제가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 이 때문에 엉터리 심의를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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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독립운동가,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김태원, #국가보훈처, #진위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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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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