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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구가 추진 중인 주안 복합의료타운 사업과 관련해 전직 남구 출신 고위공무원이 실질적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남구 건설교통국장(현 지속가능도시국장) 출신 전 지방부이사관 A씨가 주안 복합의료타운 사업을 맡고 있는 SMC㈜의 의료복합개발사업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주안 복합의료타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남구 도시창생과는 A씨가 공무원 재직 당시 맡았던 건설교통국 소속 기구다.

2012년 3월 SMC㈜가 의료타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해당 사업은 A씨가 인천시로 자리를 옮겨 도시재생과장을 맡은 뒤로 활기를 띠었다. 2013년 4월부터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가 진행되는 등 A씨의 전보와 함께 탄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SMC㈜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공직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구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직원인 내가 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재개발 촉진지구 사업이 어렵다 보니 서울여성병원 같은 인기 산부인과가 종합병원으로 들어오면 주민들도 환영하고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MC㈜는 민간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모했고, 응모 기준인 의료재단 설립도 공모 직전 시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공모 전 MOU 내용도 본격 사업 계획과 다를 게 없었다.

이와 관련, A씨는 "공모 당시 국장 자리에 없었고, 공모라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이뤄지는 것인데 특혜를 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공무원도 아니고 일반 회사 직원인데 왜 연락을 했느냐"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1구역에 있는 주안초교를 주안2동 주민센터 인근 '미추5-1구역'으로 이전·재배치하기 위해 남구, 시교육청과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기호일보(kihoilbo.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주안, #복합의료타운, #SMC, #서울여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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