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과거 홈런군단으로 명성을 날렸다. 대전구장의 펜스거리가 짧은 것에도 원인이 있었지만 팀의 공격력이 강할 당시에는 장거리 타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홈런을 앞세워 상위권 성적을 지켜나가기도 했다.

한화가 성적의 부진을 보이면서 홈런군단으로서의 면모도 사라지고 말았는데 과거 홈런군단으로 불렸던 한화가 이번 시즌 부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의 홈런포의 명성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계속이어졌는데 2008년에도 팀 홈런 1위를 기록한바 있고 당시 김태균이 31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2008시즌 홈런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도 팀 홈런 2위를 기록하는 등 2000년대까지 홈런군단으로서의 면모를 면면히 이어나갔다.

그러나 2010년대가 지나면서  한화의 장타력은 팀 성적부진과 함께 팀 홈런이 극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에는 팀홈런이 단 47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치며 9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시즌에도 8위에 머물러며 홈런군단의 이미지는 완전히 실종이 되고 말았다.

이번 시즌 한화는 팀의 리빌딩과 함께 홈런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8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이 터지며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고 최근 5경기에서 매 경기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균과 최진행의 홈런포가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넥센에서 트레이드된 '이적생' 이성열도 팀 홈런 상승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넥센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성열은 한화의 홈런포 부활에 확실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한 이성열은 2루타와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한화 데뷔전을 치렀는데 김태균과 최진행에 이어 6번 타순에 배치가 되면서 팀 홈런을 상승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성열은 한화로 트레이드된 후 지금까지 7경기에 출장해서 23타수 8안타로 3할 4푼의 타율과 홈런 2개를 기록중에 있다. 한화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6번에 배치된 이성열을 의식하게 되면서 김태균, 최진행과 정면 승부를 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김태균과 최진행이 많은 홈런포를 쏘아올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태균은 현재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홈런을 이끌고 있으며 최진행도 18일 NC와의 경기에서 역전홈런을 때린 것을 비롯하여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지난시절의 홈런 전성기를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팀홈런이 살아나려면 김태균이 최진행이 확실하게 홈런선봉에 나서야 한다고 할 수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최근 김태균과 최진행의 홈런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한화로서는 매우 반가운 현상이다.

시즌이 아직 초반인 상황에서 한화는 김경언, 이용규, 권용관까지 홈런포에 가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홈런군단의 부활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팀 성적의 하락과 함꼐 홈런포의 침체를 함께 겪는 가운데 2013년에는 대전홈구장의 팬스까지 뒤로 밀리면서 홈런포의 하락세를 이어가던 한화가 여러 가지의 악재들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에 화려한 홈런군단으로 부활을 할 수 있을는지 한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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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최진행 한화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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