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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아무개 전 상무가 21일 오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초동 고등검찰청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아무개 전 상무가 21일 오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초동 고등검찰청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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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인 박아무개(54) 전 상무가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린 지 9일 만에 이뤄진 첫 참고인 조사다. 검찰은 박 전 상무를 통해 성 전 회장이 죽기 전 남긴 '성완종 리스트'는 물론 '비밀 장부' 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상무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앞에 나타났다. 그는 성 전 회장의 금품 전달과 비밀 장부 존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는 범위 내에 없다"고 답했다. 또 최근 검찰이 포착한 증거 은폐와 회유 의혹에 대해서도 "아는 범위 내에 없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성 전 회장이 사망 전날 일부 임원과 변호인을 만나 나눴다는 '대책회의' 역시 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하는 내용이었다고 답했다. 또 성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족 이야기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예정시간보다 2시간 가량 늦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경남기업 자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느라 늦었다"고 말했다. 심경에 대해 "조사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힌 박 전 상무는 변호인과 함께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고검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 전 상무는 지난 1997년부터 약 1년간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비서로 근무했으며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이후 성 전 회장을 보좌하며 최근까지 홍보담당 상무를 맡아왔다.


태그:#성완종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 #이완구, #성완종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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