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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루 페루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대통령궁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5.4.21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루 페루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대통령궁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5.4.2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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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사실상 수용했다.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이 총리의 사의표명을 보고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 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수용 여부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남은 내각과 비서실에 흔들리지 말라고 주문하면서 사실상 이 총리의 뜻을 수용한 셈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의 표명 보고 후)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 대로 공식적으로 이 총리에 대한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표가 수리되면 이 총리는 역대 '단명 총리' 중 한 명으로 꼽힐 예정이다. 이 총리는 취임 63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이 총리는 2013년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 당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 편집ㅣ홍현진 기자



태그:#이완구, #박근혜, #성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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