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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사의 소집해제로 인해 농촌지역의 의료공백이 생기고 있어 정부차원의 제도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병역의무 대신 일선 보건소와 지소에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들 여러명이 한꺼번에 복무만료 되는데다가 취업 또는 전문의 과정준비를 위해 휴가를 제대말에 몰아서 집중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선 보건지소를 이용하던 환자들이 안정적인 진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충남 예산군보건소와 지소의 경우 지난 15일자로 공중보건의사 10명의 복무기간이 끝났다. 보건소를 비롯해 응봉·신암·오가보건지소 등 공중보건의사 대부분이 13일부터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신규 보건의가 배치되는 20일까지 일주일동안 진료공백이 발생했다.

환자들은 헛걸음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고 불만의 목소리를 키웠다.

기자에게 전화를 한 한 주민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 가까이 의사가 자리를 비우면 어떡하냐. 제도를 고치든지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군보건소도 속수무책이다.

최승묵 보건소장은 "공중보건의들이 인턴·레지던트 교육준비 또는 취업·개업준비를 위해 휴가를 쓰겠다고 하는데 규정으로 정한 휴가를 안 보낼 수도 없고 뾰족한 방법이 없다. 다만 진료공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진료안내와 사전투약지도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한 뒤 "요즘은 의대에 계속 여학생 수가 증가해 공중보건의 수도 부족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자체가 보건소에 관리의사를 채용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중보건의 제대만료시기인 3·4월 의료공백은 전국적 현상으로 이의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정확한 수요조사와 더불어 공중보건의 휴가를 정례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자로 복무만료를 한 공중보건의는 보건소에 의과 1명, 치과 1명, 한의과 2명이고 신양·응봉·신암·오가지소에 각각 의과 1명, 신암지소 치과 1명, 응봉지소 한의과 1명으로 10명이다.

17일 예산군수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20일 자리를 채우는 공중보건의는 9명으로 치과의사 1명이 감소해 신양보건지소 치과실 운영이 중단된다.

20일부터 군내 공중보건의는 전체 25명이 진료하며 의과 14명, 한의과 9명, 치과 2명이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공중보건의, #의료공백, #병역의무,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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