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열흘 만에 멀티 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20일(아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사사구(몸에 맞는 공)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1홈런 3타점) 이후 열흘 만에 타점을 신고한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152 1홈런 5타점이 됐다. 경기는 텍사스가 10-11로 9회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시애틀과의 3연전을 1승 2패로 끝냈다.

시애틀의 고의사구 작전 무력화한 추신수의 적시타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138 1홈런 3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특히 등부상에서 돌아온 후 4경기에서는 15타수 1안타(타율 .067) 무타점으로 전혀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20일 경기에서 시애틀은 제임스 팩스턴을 선발로 투입했다. 팩스천은 지난해 시즌 빅리그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4패 평균 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좌완 투수로 올해는 2경기에서 1패 5.11을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좌완 팩스턴이 선발로 나왔음에도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무사 만루에서 2번째 타석을 맞았다. 2구째를 공략한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를 홈으로 불러 들이면서 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3회초 공격에서 추신수의 타점과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2점 홈런을 묶어 대거 7점을 올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회 3번째 타석에서 좌완 불펜 타일러 올슨을 상대한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6회 1사 1, 3루 기회에서 올슨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앤드루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시애틀은 아드리안 벨트레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좌타자 추신수를 선택했지만, 추신수는 깨끗한 적시타를 터트리며 시애틀의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추신수는 8회 4번째 타석에서 시애틀의 우완 불펜 도미닉 리온을 상대했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시속 151km의 빠른 공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4타수 1안타로 이날의 타격을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6회까지 10-5로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서 나갔지만, 7회 1점, 8회 3점, 9회 2점을 허용하며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즈를 비롯한 불펜 투수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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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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