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중계 10만 명 이상이 시청하고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과 함께 겨우내 많은 땀을 흘린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더 이상의 꼴지는 없는 각오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마약 같은 야구를 보여주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8-6 으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홈경기 가득 매운 팬들에게 화끈한 야구를 보여주며 보답을 했다. 그야말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1회 초 NC 김종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한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에 이은 찬스에서 넥센에서 트레이드 되어온 이성열의 유격수 깊은 내야안타때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 에도 이용규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권용관이 2루타로 치고 나가자 이용규는 3구째 볼을 밀어 쳐 1타점 적시타를 올렸다. 절묘한 뱃 컨트롤로 밀어 쳐서 만든 타점이 돋보였다.(2-1)

NC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안타에 이어 지석훈이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를 터트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NC가 장군을 부르자 곧바로 한화는 멍군을 불렀다. 김회성의 2루타에 이어 최진행의 2루수 땅볼,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야신"김성근 감독은 9번 타자 권용관에서 스퀴즈 작전을 지시하였고 권용관은 깔끔한 번트로 김회성을 홈으로 불러드렸다.(3-3)

경기는 후반 들어 매우 치열해졌다. 6회 테임즈의 안타에 이은 한화 포수 정범모의 연속된 블로킹 실수로 테임즈를 3루까지 보내주면서 탈보트는 심리적으로 흔들리자 이호준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115m 투런포를 허용 하였다. 이어 손시헌의 희생타로 6-3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한화 이글스가 아니었다. 7회 말 선두타자 강경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후 김경언의 깨끗한 좌익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격한 한화는 이어 김태균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회성의 희생플라이로 6-5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오늘 경기의 히어로 최진행이 NC의 투수 이민호의 10구째 빠른 공을 그대로 스윙하면서 백스크린을 맞추는 130m짜리 대형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7-6)

이어 8회에도 한화는 이시찬이 8구째 승부에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점을 획득 하였다. (8-6)
한화 투수 권혁은 9회 17개의 공을 뿌리며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용규          이용규가 타격을 하고있다.사진 제공 : 한화 이글스

▲ 이용규 이용규가 타격을 하고있다.사진 제공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5할 승률을 기록한 포기하지 않는 이글스 !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5와 1/3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6실점 NC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총 투구 수 107개를 던지며 스트라이크는 77개 볼 31개를 던지며 방어율은 6.75를 기록하며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박정진이 1과 1/3이닝 동안 1탈삼진 무결점 투구로 시즌 2승째를 획득하였고 8회 배영수와 9회 권혁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든든히 이글스의 뒷문을 책임졌다.

NC의 해커는 5와 2/3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아쉽게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가 날아갔다. 테임즈와 나성범은 2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쳤고 '호부지' 이호준은 홈런 포함해서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으나 아쉽게도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국가대표 리드오프 이용규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심지가 되다

이용규 투수 유형별 타율 좌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용규

▲ 이용규 투수 유형별 타율 좌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용규 ⓒ 강윤기


지난해 FA 이적 첫해 타율 2할8푼8리 103안타를 친 이용규는 어깨 수술의 여파로 수비에 나서지 못했다. 주로 지명타자로만 나서다 보니 팀으로써도 상당히 마이너스 였다. 이용규의 본 모습은 중견수 수비를 하는 리드오프 이용규이기 때문이다.

3월 23일 열린 KBO 미디어 데이에서도 "정말 죽어라고 했다"며 절박한 모습을 보여준 이용규는 시즌 개막부터 펄펄 날고 있다. 16게임에 출전해서 60타수 20안타 1홈런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며 득점을 18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또한 4번 출루하면서  볼넷을 2개나 얻어내며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용규는 좌투수를 상대로 상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한 고정관념을 깨는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용규는 홈경기에서도 타율 4할을 기록하며 홈경기 관중들을 열광시키는 투지 넘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의 돌격대장으로써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용규 그가 공격의 첨병역할을 해준다면 정근우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한화로써는 상위권 진입을 위한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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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스포츠 야구 전문기자 , 강윤기의 야구 터치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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