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KT를 누르고 3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장원삼의 호투와 진갑용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자리를 지켰다.

삼성의 선발 투수로 나선  장원삼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직구와 커브, 케인지업등을 적절히 구사하며 노련한 피칭을 펼치면서 KT의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해 나갔다.

초반에 먼저 실점을 내준 삼성은 진갑용이 4회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며 경기분위기를 뒤집었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진갑용은 2013년 8월 22일에 홈런을 날린후 약 2년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초반에 선취점을 뽑았던 KT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하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는데 KT의 선발로 마우드에 오른 박세웅은 5이닝 2실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KT는 1회 초 공격에서 먼저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경기 출발을 했다. 선두 타자 김상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든 후  김동명과 배병옥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상현이 2루 도룰 성공시키며 득점권 주자로 나섰고 다음타자 송민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2루타를 터뜨리며 김상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까지 한점차로 뒤지고 있던 삼성은 4회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진갑용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는데 진갑용의 이번 시즌 1호 홈런이면서 604일만에 맛보는 감격적인 홈런이었다.

이후 경기는 마운드 대결의 양상을 보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는데  삼성은 8회말에 진갑용의 2루타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한점을 추가하며 이날 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베테랑 진강용이 이날 경기의 해결사 역할을 했는데 4회 역전 투런포를 포함하며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들렀다. 또 김상수도 9회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하여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위기때마다 좋은 수비를 보이며 팀 승리에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시즌 시작전 삼성의 전력저하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삼성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초반의 부진을 깨고 1위로 올라선 삼성은 3연승을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데 통합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삼성이 이번시즌에도 독주체제를 형성해 나갈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경기들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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