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17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펼쳐진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지바 롯데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의 낮은 직구를 감각적으로 받아쳤다. 이대호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팀이 1-2로 뒤지던 4회 초 무사 2·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유인구를 잘 골라낸 뒤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3-2로 역전시켰다. 소프트뱅크가 팀의 간판타자인 이대호에게 바라던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올 시즌 첫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 결승타로 역전승 이끌어

이대호는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되어 먼저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마키하라 다이세이의 스퀴즈 번트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면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이대호는, 이날 역전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지난 14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2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3안타를 터뜨리며 부진에서 벗어나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대호가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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