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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개장한 수원KT위즈파크 일대 버스정류장이 야구를 테마로 한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 수원KT위즈파크 앞 버스정류장 지난달 14일 개장한 수원KT위즈파크 일대 버스정류장이 야구를 테마로 한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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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바야흐로 야구의 도시가 되었다. 지난달 14일 수원야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가 개장해 본격적인 수원 야구시대를 알렸다. KT 역시 신생구단임에도 불구하고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명문구단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후 8년만에 수원야구장에서 함성 소리가 터져나온 것이다.

수원시는 KT와 함께 10구단을 유치하고 노후된 야구장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해 지금의 멋진 야구장을 완성시켰다. 야구장 뿐만 아니라 주변 버스정류장을 일제히 야구를 형상화한 특색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수원KT위즈파크 경기장 주변 버스정류장은 야구팬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야구방망이 위해서 회전하고 있는 야구공 모양은 웃음을 자아낸다.

야구 분위기 물씬 풍기는 정류장

수원KT위즈파크 일대 버스정류장에는 KT위즈 로고와 경기일정 등 야구 정보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다.
▲ 야구공을 형상화한 정류장 좌석 수원KT위즈파크 일대 버스정류장에는 KT위즈 로고와 경기일정 등 야구 정보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다.
ⓒ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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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KT위즈파크 주변 버스정류장은 좌석도 야구공을 형상화했다. 10명이 앉을 수 있는 여유로운 좌석에 정류장 후면부는 창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을 준다. 버스정류장을 교체하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록을 다시 깔아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도 이루어졌다. 또 버스정류장과 주변에 금연 표시를 통해 정류장 일대에서 흡연하는 것을 방지했다.

버스정류장 측면에는 올해 6월까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 일정표가 부착되어 있다. 인터넷이나 스포츠 신문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야구 경기일정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류장에는 경기장에 대한 안내 및 스마트폰 등으로 KT의 경기 등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안내문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주변 정류장부터 신나는 야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수원KT위즈파크로 연결되는 정류장

버스정류장에서 수원KT위즈파크로 바로 연결하는 통행로가 개설되었다.
▲ 야구장을 연결하는 통행로 버스정류장에서 수원KT위즈파크로 바로 연결하는 통행로가 개설되었다.
ⓒ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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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는 교통량이 상당하다. 오래전에 건설된 종합운동장은 다른 경기장에 비해 지하철역과 떨어져 있어 버스를 통한 이용이 많다. 이에 수원시는 수원KT위즈파크 일대 버스정류장의 명칭에 '수원KT위즈파크'를 명기했다. 이는 야구 관람을 위해 수원을 찾은 타지인들이 혼란을 겪지 않고 야구장을 편리하게 찾기 위함이다.

버스정류장 명칭뿐 아니라 야구장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바로 야구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행로를 개설했다. 완만한 계단식으로 누구나 쉽게 야구장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야구장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도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야구장 진입로가 있어 편리하다.

수원KT위즈파크 주차장은 수원시 종합운동장 홈페이지와 KT위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수원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야구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중이다.

야구 통한 지역 발전 기대

수원KT위즈파크 개장으로 주변 상인들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장안구청 사거리서 본 수원KT위즈파크 수원KT위즈파크 개장으로 주변 상인들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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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정규리그를 갖는 KT위즈는 아직 신생구단으로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명문 구단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KT가 수원을 연고지로 삼는 만큼 많은 수원시민들도 KT위즈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야구를 통해 수원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실제 야구장 주변 상권도 이전보다 매출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된 이후 수원야구장은 8년 만에 '수원KT위즈파크'로 재탄생했다. 8년 만에 2만 군중의 함성소리로 다시 경기장이 시끌벅적했다. 오랜 시간 잠자고 있던 공간이 되살아난 것이다. 많은 수원시민들은 침체된 종합운동장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분당선, 신수원선(수원-인덕원선), 수원 노면전차 등 야구장 인근 교통여건도 수년 이내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야구를 통한 지역 발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e수원뉴스에 게재된 글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수원, #KT위즈, #수원야구장, #KT위즈파크,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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