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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완종 파문은)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이 걸린 사건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아무 조치 없이 수사를 받아야 할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간 순방을 떠났다"며 "대통령이 남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남일 말하듯 할 사건 아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완종 파문은)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이 걸린 사건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아무 조치 없이 수사를 받아야 할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간 순방을 떠났다"며 "대통령이 남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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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이 걸린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남 일 대하듯 아무런 조치 없이 해외순방을 떠났다"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17일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전·현직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사무총장이 거액의 뇌물비리에 연루됐고, 박 대통령 자신의 경선과 대선 자금, 그리고 해외순방비용과 관련된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이완구)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 해외 순방을 떠났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한 일"이라며 "식물총리로 인한 국정 공백도 걱정이고, 뇌물 피의자가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하는 모습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세월호 1주기 추도식이 박 대통령의 불참으로 취소된 것과 관련해 "세월호 특별법에 위반되는 시행령을 철회하고, 인양 방침을 분명하게 밝혀달라는 유족들의 최소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이완구 총리의 사퇴를 전면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최측근이 부패 연루됐는데, 자기는 아무 책임 없다는 유체이탈 화법을 하고 있다"라며 "국민에 사과 한 마디 없이 출국했다, 더 늦기 전에 성완종 리스트 연루자들은 공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가장 선행돼야 할 조치는 이완구 총리의 사퇴·해임"이라며 "더는 나라의 총리로서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중으로 거취를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오영식 최고위원 역시 "새누리당은 이 총리 해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문재인, #새정치연합, #이완구, #성완종,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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