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카메라는 카페와 출판사 사무실 곳곳을 촬영하고 있었다. 나도, 팀원들도 신이 났다. 오래 도록 준비한 우리의 소중한 시간들이 예쁜 모습으로 담겨지길 원했다. 출판사를 설립한 이유와 배경 그리고 출판사를 통해서 지역사회에서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한 계획들로 인터뷰를 하였고, K방송국 대구 오후 9시 뉴스와 오전 7시 뉴스에 관련 내용이 보도가 되었다.

출판사를 설립하고 3개월 만에 일어난 고무적인 일이었다. 워드스미스 출판사가 가진 미래의 비전 지역사회에 기여하려는 바가 잘 어필이 되었고, 그 가치를 잘 알아봐주었다. 전 촬영기자님, 신 기자님께 무척이나 감사한 하루였다.

팀원과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텔레비전에 나오는 우리 출판사의 모습을 보는 것은 대단히 행복했다. 다음날 책, 판매양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방송의 힘을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꿈이라는 가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투자하겠다는 것. 즉 긍정과 희망의 선순환의 문화컨텐츠 사업을 이끌어가는 출판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겨울에 출판사를 설립하고 출판사 설립을 하면서 첫 책을 내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일들을 유머러스 하면서도 때로는 진중한 태도로 풀어나갔다. 또,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고 다양한 사람들이 또 그 다양한 수만큼이나 다양한 피드백을 주었다.

그 중에는 가슴뛰게 하는 격려도 있었고 때로는 낙담시키는 비판도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처음에 마음을 정하고 한 달 정도 동안 출판업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했던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잘 지켜온 것에 대해서 고맙고 감사하다.

출판 일은 결코 쉽거나 만만하지 않다. 제작 기일에 쫓겨 날밤을 새기도 해야 하고 새로운 책을 기획할 때면 몇날 며칠을 제목 한 줄 때문에 잠 못 이루기도 한다. 그래도 애써 만든 책이 세상에 나와 서점에 깔리고 그 서점에서 수많은 고객들의 손에 놓여져 마음으로 읽힌 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일이다.

난 출판업을 단순히 책을 출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출판업은 누군가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사업이다. 책을 내는 것이 꿈인 사람 뿐만이 아니다. 책 출간을 통해서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필드를 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서 출판은 꿈의 시작이다.

수없이 많은 원고 투고에서 거절 당하고 자신의 재능에 의심을 가지는 작가들, 꿈이 책을 쓰는 것이나 수없이 많은 주위의 반대와 경제저인 이유로 그 꿈을 놓칠 미래의 수 많은 예비 조앤롤링(해리포터작가), 스티븐호킹을 위해서 난 "나도 작가다"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의 젊은이들과 책 출간을 버킷리스트에 담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책 출간의 벽을 낮추고 현실가능한 트레이닝 계획을 제공하려 한다.

거의 새벽에 그날 나갈 신문기사의 원고를 썼다. 수 많은 독자를 만나는 기쁨도 컸지만, 매일매일 누군가와 나눌 글을 쓴다는 즐거움에 힘듦은 몰랐다. 지난 한 달 <오마이뉴스>의 대구 촌놈의 좌충우돌 첫 책 출간기 기사 작업은 나의 하루의 시작과 같았다. 그간 부족하고 미흡함이 많지만, 기사를 사랑하고 아껴준 독자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난 지금 미국의 알래스카에 와 있다. 페어뱅크스라는 조그만 시골 마을인 이곳은 시애틀에서 내려 3시간 반쯤 비행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나는 이곳에서 2번째 책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첫 책을 쓰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두 번째 책을 쓰는 과정도 쉽지 않은 건 매한가지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독자의 소리에 나는 오늘도 가볍지만은 않지만 펜을 종이 위에 올려본다. 잉크의 한 방울은 결코 물 한방울과 같지 않다. 마음을 재단하는 잉크는 때론 피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희망과 사랑과 용기를 부르는 글을 전하는 출판사 대표이고 싶다.

그간 대구촌놈의 좌충우돌 첫 책 출간기를 사랑해준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4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