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 ⓒ wikimedia


'끝판 대장' 오승환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양 팀은 선발 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팽팽한 마운드 대결을 펼쳤다. 한신 선발 이와모토 아키라와 야쿠르트 선발 이시야마 다이치는 나란히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신은 6회 초 후쿠도메 고스케가 상대 외야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우메노 류타로가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 1, 2루 찬스를 잡았다. 곧이어 야마토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야쿠르트도 7회말 다나카 히로야스와 다카이 유헤이의 연속 안타로 주자 2, 3루 찬스를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쓰모토 유이치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동점이나 역전은 실패했다.

오승환, 다시 살아난 '돌직구' 위력


1점 차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한신은 마지막 9회 말이 되자 '필승 카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다카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하타케야마 가즈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마쓰모토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나카무라 유이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신은 전날 야쿠르트에 당했던 역전패를 설욕했다.

야쿠르트의 마지막 반격을 무실점 역투로 막아낸 오승환은 시즌 2세이브째를 획득하며 2년 연속 구원왕 등극을 향한 시동을 걸었고, 평균 자책점도 3.00에서 2.25로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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