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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다 3월 31일 전국에 내린 단비의 경제적 가치는 약 24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내린 봄비로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8.3㎍/㎥ 감소, 약 2천300억원에 달하는 대기질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또 24만1058가구가 가뭄 피해에서 벗어나 약 70억 원의 이득이 발생했고, 수자원 확보와 전국 산불피해 복구 측면에서 각각 32억7000만 원과 3억 원가량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했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4.5㎜로 다소 적은 양이었지만, 작년 12월 이후 강원도 등 중·북부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20∼40%에 불과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농작물·나무·식물의 성장 등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항목 등을 더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 전국에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전국의 목마름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 낮 제주도와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비는 3일 아침에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오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모든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과 남해상, 일부 내륙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강한 남서풍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20∼6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도 지형적인 영향으로 20∼6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서울·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의 예상 강수량은 10∼40㎜이다.

강원도 영동, 경상북도, 울릉도·독도에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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