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봄비
 봄비
ⓒ 온케이웨더㈜

관련사진보기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전국에 내린 비의 경제적 가치를 약 2500억 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강원도를 중심으로 중북부지역 강수량이 평년대비 20~40%에 머물면서 물부족 현상이 심각함에 따라, 기상청은 국가재난관리 체계에 기여하고 정부3.0의 정책에 부흥하기 위해 봄비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

항목별 경제적 가치 계산은 비가 내린 뒤 대기질 개선과 가뭄피해지역 감소는 사회적 비용을 적용했다. 전국 평균 강수량을 수자원으로 환산했으며 유출율 40%, 원수 판매율 36% 그리고 ㎥당 단가를 약 50원으로 각각 적용했다. 산불예방 효과는 강수 이전 10일간 전국 산불피해 복구비용을 ha당 복구비용(541만 4000원)을 적용했다.

이렇게 항목별 경제적 가치를 계산한 결과 강수 발생 후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8.3㎍/㎥ 가량 감소해 대기질 개선 효과가 약 230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4만 1058가구가 가뭄피해에서 벗어나 약 70억 원의 이득효과가 생겼다. 그러나 지역별로 볼 때 이날 내린 비로 가뭄이 해갈된 곳은 청주 지역이 유일하다.

또 수자원 확보와 산불예방 측면에서는 약 32억 7000만 원과 3억 원으로 평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내린 하루(3월 31일) 동안의 다소 적은 강수(전국 평균 강수량 4.5mm)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으나, 농작물·나무·식물의 성장 등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항목과 극심한 가뭄 중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의 그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40㎜의 다소 많은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뭄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그 경제적 가치는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관영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이번 봄비의 경제적 가치를 통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비·바람과 같은 기상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김태환(kth1984@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봄비, #가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내최초 날씨전문 매체 <온케이웨더>: 기상뉴스,기후변화,녹색성장,환경·에너지,재난·재해,날씨경영 관련 뉴스·정보를 제공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