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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위가 1일 오전 대구 염색관리공단에서 열린 전국투어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 처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위가 1일 오전 대구 염색관리공단에서 열린 전국투어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 처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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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이 이끄는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가 1일 오전 대구를 찾아 섬유·염색 분야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대전과 광주, 창원, 부산에 이은 마지막 방문 일정이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김무성 대표 등이 빠져 알맹이가 빠진 투어였다는 비판이다.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위는 이날 오전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지역의 한 섬유업체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염색산업관리공단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염색산업관리공단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이정현 위원장을 비롯해 류성걸, 최홍봉 의원과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국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전기요금 인하와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원활한 투자를 위해 부동산을 담보로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공장부지에 대한 공시지가 현실화를 요구했다.

또 "조성된 지 35년이 지난 염색공단의 노후화로 주차장 부족과 편의시설 및 복지시설 등 기반시설이 취약해 경쟁력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공용주차장과 공동 물류창고, 근로자 복지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염색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대기오염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비용의 문제로 공해방지 시설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의 지원이나 장기 저리 융자를 요구했다.

이날 일부 중소기업인은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철폐하거나 지역별로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요구도 내놨다.

지역의 한 섬유업계 대표는 "중국의 저가공세로 섬유업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농사용 전력요금과 같이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시간 규정과 최저임금에 대한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무성 당 대표가 대구를 찾지 않은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지역의 어려운 현안들에 대해 당에서 제대로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인 것. 일부 참석자들은 재보선을 의식해 광주를 찾은 김 대표가 대구에 관심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고충에 대해 김성진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국장은 "매년 섬유산업에 2000억 원 이상 투입하고 있다"며 "업계의 요구를 수렴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성걸 의원은 "지역에 12명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귀찮을 정도로 찾아달라"며 "중앙당 특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예산과 재정 등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특위위원장도 "이번 민생투어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운 경기여건을 직시하고 현장 속에서 답을 찾겠다는 당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여러분의 애로사항과 고민을 특위 의제로 채택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위는 지역에서 수렴한 건의사항 등의 특위 의제를 모아 2일 열리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중소기업 전국투어 결과 및 향후 계획'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태그:#새누리당, #중소기업 성공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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