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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내놔."
"전단 뿌리면 체포, 공안몰이 중단하라."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전단이 1일 광주 서구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운천저수지 부근에 "현 정부를 비판하는 전단이 뿌려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전단 100여 장을 수거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혹은 정권 비판 전단이 발견된 건 지난 1월 광주공항, 지난달 9일 광주 서구 풍암저수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서울·부산·인천·대구·군산 등에서도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이 뿌려진 바 있다.

"독재자의 딸" <타임> 표지 사진도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전단이 1일 광주 서구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광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혹은 정권 비판 전단이 발견된 건 지난 1월 광주공항, 지난달 9일 광주 서구 풍암저수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서울·부산·인천·대구·군산 등에서도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이 뿌려진 바 있다.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전단이 1일 광주 서구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광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혹은 정권 비판 전단이 발견된 건 지난 1월 광주공항, 지난달 9일 광주 서구 풍암저수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서울·부산·인천·대구·군산 등에서도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이 뿌려진 바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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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으로 제작된 이 전단은 "해외 동포와 전국 팔도의 시민들이 공동 제작했다"며 약 50여 개의 단체 이름이 적혀 있다.

전단에는 "국민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대통령 자격 없다, 민주주의 내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치개입, 선거개입 유죄, 징역 3년 실형! 빼앗아간 대통령 자리 돌려줘!" 등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2012년 대선 기간 중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에 "독재자의 딸(THE STRONGMAN'S DAUGHTER)"이라는 문구와 함께 실린 박 대통령 사진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다.

전단을 만든 이들은 "시민의 마음이 담긴 전단을 대통령 명예훼손이라며 살포자의 자택을 압수수개하고 물건을 빼앗아가는 정부! 전단 뿌리면 체포 당하는 시대, 박정희 시대의 회귀인가"라며 최근 전단을 두고 벌어진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을 비판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박근혜 전단 압수수색... "기껏 쓰레기 무단투기인데")

그러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그가 했던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하면서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전단에 담았다.

이외에도 세월호 참사 대응,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 통합진보당 해체, 담뱃세 인상, 이완구 총리 기용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전단에 실려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을 제작한 단체의 이름이 적혀 있는 상태"라며 "박 대통령 비방 전단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태그:#전단, #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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