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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는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 오연호대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는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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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속은 시원합니다. 하지만 과연 내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처럼 그렇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그동안 우리 아이들과 대화를 제대로 해 보았나 궁금하네요. 오늘부터 아이들과 마음의 벽을 허물어버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3월이 끝나는 날. 31일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수원시청 별관 2층 대강당을 가득 메운 수원시민들과 수원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의 '수원포럼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있었다. 강단에 자리한 500여명의 사람들은 영상과 함께 진행된 오연호 대표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간혹 웃음과 박수소리 외에는 모두가 경청을 하는 모습이다.

수원시청 대강당을 채운 시 공무원 및 시민들
▲ 대강당 수원시청 대강당을 채운 시 공무원 및 시민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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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를 예를 들어 한 시간 반 열강

오연호 대표의 수원포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인 덴마크를 비유해 우리도 그 나라와 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꿈틀리'라고 하는 마을을 만들어 가자는 이야기의 주제는 한 마디로 신선한 충격이다. 우리는 무조건 공부를 해야 하고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지식식민사관에 얽매여 살고 있는데 비해, 덴마크라는 나라는 아이들이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정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사랑해'와 '괜찮아'라는 것입니다. 덴마크라는 나라는 정말 이 괜찮아라는 말이 소통되는 곳입니다. 덴마크에는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덴마크를 예로 들어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고 강연을 하는 오연호 대표
▲ 열강 덴마크를 예로 들어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고 강연을 하는 오연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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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오연호 대표의 강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90% 이상이 수원시 공무원들이 경청한 이날 강의를 마친 후, 공무원 한 사람은 자신도 오늘부터 스스로에게 '나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주문을 걸어야겠다고 한다.

"오히려 덴마크보다 모든 자연적인 조건이 좋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는 스스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네요. 저 스스로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공부만 하라고 했지, 정작 아이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인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우리 교육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오연호 대표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는 수원시 관계자
▲ 기념품 전달 오연호 대표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는 수원시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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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리'에 거는 기대,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다

학교 선생님이라고 밝힌 이아무개(37, 여)씨는 한 마디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수원시청 홈페이지에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강사로 나오는 수원포럼이라고 해서 참석을 했는데, 우리나라의 교육이 얼마나 잘 못 되었는지를 실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기에 수원에 '꿈틀리'가 생긴다면 자신도 모든 것을 접고서라도 그 일원이 되겠다고 한다.

"왜 행복하냐고 질문을 했더니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행복이라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어 당연히 누릴 것을 누리는 것이죠. 우리처럼 아이들이 공부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일 년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행복학교'를 들어갑니다. 어떤 아이들은 축구를 하고 어떤 아이들은 음악을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또 6개월 동안 행복학교를 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사회에 나가 생활을 하면서도 3개월 동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라는 답을 얻습니다."

책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서 건네주고 있는 오연호 대표
▲ 사인 책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서 건네주고 있는 오연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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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으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있느냐?", 그리고 "당신의 가슴이 뛰고 있느냐?"는 질문을 끝으로 1시간 30분의 수원포럼은 끝이 났다. 오연호 대표의 저서에 사인을 받아들고 나온 수원시청의 한 부서 팀장은 "오늘부터 스스로의 가슴을 뛰게 만들겠다. 행복은 나부터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겠다"며 "오늘 이 책을 가족 모두가 한 번씩 일어보고 독후감을 쓸 것"이라고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e수원뉴스와 네이버블로그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수원포럼, #오연호 대표, #오마이뉴스, #수원시청 대강당,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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