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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사현장의 안전요원 부족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사진속의 공사현장에서는 두 명의 신호수가 양방향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 공사현장 각종 공사현장의 안전요원 부족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사진속의 공사현장에서는 두 명의 신호수가 양방향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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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도로공사와 건설현장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장에서 안전요원 및 안전시설물을 재대로 갖추지 않아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대형공사장이나 시가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공사의 경우는 사정이 양호한 편이나 시외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규모 공사의 경우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박아무개(50·자영업)씨는 충남 서산시 음암면의 한 공사현장을 지나면서 신호수의 지시에 따라 반대차선으로 진입했다가 공사차량과 충돌할 뻔 했다. 신호수 한명이 양 차선을 동시에 관리하다보니 착각을 일으킨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양쪽 운전자가 서행을 하지 않았으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규모가 큰 관급공사의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영세 사업체들의 경우는 갈수록 악화되는 경영 탓에 눈치껏(?) 안전시설물과 신호수를 비롯한 안전요원들을 감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택시운전기사 이아무개(45)씨는 "시 외곽지역의 공사장 근처를 지날 때면 안전에 바짝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특히 공사현장이 곡선도로나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 더 위험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공사현장의 한 관계자는 "공사비를 산출할 때 건설표준품셈에 따라 안전요원, 안전시설물 등에 대한 비용을 넣지만, 실제적으로 규정을 100% 준수하는 공사현장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운전자들이 조심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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