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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추락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의 과거 정신질환 병력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추락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의 과거 정신질환 병력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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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먼윙스항공 여객기를 프랑스 알프스에 고의 추락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과거에 자살 성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검찰은 성명을 통해 "루비츠 부기장이 조종사 자격 취득 전 자살 성향으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고 확인했다.

정신질환 치료 경력 있어... 고의 추락 증거는 아직 없다

성명을 발표한 랄프 헤렌브뤼크 검찰 대변인은 "그러나 최근에는 루비츠 부기장이 자살이나 공격 성향 등 특이 사항을 보인 적이 없다"며 "따라서 루비츠 부기장이 여객기를 고의 추락시킨 동기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루비츠 부기장이 최근 안과에서 시력 저하 진단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시력에 나쁜 영향을 주는 질환을 앓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료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루비츠 부기장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기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객기를 프랑스 알프스에 추락시켜 탑승자 150명 전원을 사망케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수사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 시신과 유족의 유전자, 지문, 치과진료기록 등을 통해 현재까지 8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 수습이 끝나면 여객기 잔해 수거가 시작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다음 달 17일 쾰른 대성당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이 참석해 범국민 차원의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태그:#독일, #저먼윙스, #안드레아스 루비츠, #여객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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