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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잘·미 운동을 아세요?"

'고·잘·미'는 '고맙습니다·잘하셨습니다·미안합니다'의 줄임말이다. 감사·칭찬·사과의 말을 주변사람들한테 많이 하도록 해 긍정적인 언어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29일 창원 상남초등학교(교장 윤홍기)는 '고·잘·미 인성교육프로젝트 활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16일부터 27일 사이 '인성교육 실천주간과 친구사랑 주간'을 정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는데, 그중 하나가 '고·잘·미 운동'이었다.

"고·잘·미는 나도 좋고 친구도 좋아하는 기분 좋은 소리"

창원 상남초등학교는 최근 인성교육프로젝트의 하나로 '고잘미 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창원 상남초등학교는 최근 인성교육프로젝트의 하나로 '고잘미 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오화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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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초등학교는 이 기간 동안 중앙현관에 '고·잘·미' 홍보물을 설치해놓고 학생들이 간단한 글귀를 접착식 메모지에 써서 붙이도록 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고·잘·미' 운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됐다. 메모지에 쓰인 글을 보면, 학생들은 친구와 교사, 부모님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거나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하며,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써놓기도 했다.

친구를 칭찬해 주는 글도 있었고, 친구와 싸워서 미안하다고 했으며, 엄마한테 고맙다는 글도 있었다. '고·잘·미'를 해본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고·잘·미는 나도 좋고 친구도 좋아하는 기분 좋은 소리다. 고·잘·미는 변화를 만든다. 나쁜 사람도 착하게 만드는 변화 말이다."(2년 신아무개).

"고·잘·미를 하고나서 그동안 잘못한 일들을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잘·미를 하고 내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또 이 일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게 됐다."(2년 송아무개).

"고·잘·미를 쓰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고·잘·미를 쓰면 난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내가 무슨 착한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미안한 것을 털어 낼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도 기분이 좋을 것이다."(2년 김아무개).

"고·잘·미를 하면서 친구와 선생님, 부모님께 말로만 적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실천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고·잘·미를 통해서 하루하루를 반성하고 나의 잘못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고·잘·미는 내 생각을 키워주는 좋은 친구다. 친구에게 미안한 것을 알게해줬고, 친구의 마음을 더 잘 알고 더 가까워지게 해준 나의 요정이다."(3년 송아무개).

오화연 교사는 "메모지를 다 붙일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글을 써서 참여했다"라면서 "학생들이 써놓은 글도 하나하나 소중할 정도로 매우 의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상남초교는 이 기간 동안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내 관심을 유도했다. 또 이 학교는 학교폭력예방 펼침막을 내걸고, 학부모 연수와 상담주간을 운영했으며, '가족사랑의 날'도 운영했다.

또 이 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고, 비폭력 서약서 작성, 학급별 동요 부르기 생활화를 추진했다. 또 이 학교는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윤홍기 교장은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도 '칭찬으로 여는 아침'을 통해 서로 칭찬해주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라면서 "다양한 인성교육 실천을 통해 학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긍정적인 바른 인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창원 상남초등학교는 최근 인성교육프로젝트의 하나로 '고잘미 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창원 상남초등학교는 최근 인성교육프로젝트의 하나로 '고잘미 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오화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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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상남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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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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