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이준형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국내대회에서 모습

피겨의 이준형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국내대회에서 모습 ⓒ 박영진


'남자피겨 유망주' 이준형(수리고)이 세계선수권 대회 첫 출전에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준형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4.51점(기술점수 33.14점, 예술점수 31.37점)을 기록했다.

2그룹에서 경기를 펼친 이준형은 'The wild party'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트리플악셀에서 착지가 좋지 못하며 조금 불안했던 이준형은 트리플플립-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플라잉 카멜스핀에 이어 마지막 단독 점프였던 트리플루프를 성공했다. 스텝연기에선 음악의 박자와 잘 어울리는 재즈 풍의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준형은 트리플악셀 점프의 실수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어려워 보이는 듯 했으나, 뒤 그룹 선수들이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면서 24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준형은 지난 1월 국내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김진서(갑천고)를 제치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남자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그는 생애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이준형은 지난해까지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 3년 연속으로 출전했지만, 제 기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10위권 중반대를 기록했다.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00점 돌파와 2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도전한다. 한편 여자싱글에 출전한 박소연(신목고)과 김해진(과천고)은 28일 오전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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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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