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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가 27일 밤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가 27일 밤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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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첫발을 내딛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전지부는 27일 밤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10층 강당에서 '창립대회'를 열어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꿈과 소질을 살릴 수 있는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들이 민주적으로 학교에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창립을 선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그 동안 준비위원장으로 창립을 추진해 온 이건희씨가 초대 대전지부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부지부장으로는 박연화 준비위원이 감사로는 김종남 준비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이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온 입시서열화와 경쟁교육 체제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책임져야할 무상급식·무상보육 예산은 지방교육자치단체에 떠넘겨져,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배움의 과정이 훼손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에서는 전국 평균 72.2%의 실시율을 보이고 있는 중학교 무상급식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9시 등교', '혁신학교', '초등일제고사 폐지' 등 아이들의 행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들은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대전의 학생들은 여전히 경쟁 교육 시스템 안에 갇혀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대전의 학부모들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대전의 학생들도 보편적인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청에 올바른 교육정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창립선언문을 통해서도 "이제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아이를 위해 학부모가 나서기로 했다"며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보편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정의롭고 민주적인 과정이 중시되는 교육,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교육이 아닌 마지막 한명의 아이까지 함께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결의했다.

창립총회 이후에는 전국 참교육학부모회 최은순 회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동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이 축사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지정배 전교조 대전지부장과 유동균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장도 연대사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연대활동을 다짐했다.

한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학부모의 민주적인 학교 참여를 통해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증진을 위해 1989년 설립된 전국 최대 규모의 학부모단체로 현재 36개 시·도 지부 및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태그:#참교육학부모회,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 #이건희, #공교육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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