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합참의장은 27일 통합미사일방어체계(IAMD·Integrated air missile defense) 필요성을 비롯한 한미 간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마틴 뎀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최윤희 합참의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군 합참과 매우 중요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지휘·통제, 통합 미사일 방어(IAMD), 연습 및 훈련 등 다양한 한미동맹의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뎀시 의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우리 측은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참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D)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이 논의됐으며, 사드배치 등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합참은 회담 후에 배포한 공동발표문에서 "한미 합참의장 회담에서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준비 및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방안,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양국 합참의장은 62년 역사를 가진 동맹의 굳건함,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