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원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디스 노동자들이 최대주주인 YFY그룹 산하 시노팩은행(Bank SinoPac)을 기습 점거했다.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22일부터 대만에서 투쟁 중인 29명의 하이디스 노동자 원정투쟁단은 27일 오전 9시 15분(현지시각) 시노팩은행 동문지점을 기습점거 했다고 알려왔다.
이들은 3시간 가량 "정리해고 철회하라", "공장폐쇄 철회하라", "YFY그룹 회장 면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했다. 출동한 대만 경찰은 이들에게 해산 명령을 거듭했다고 원정투쟁단은 전했다.
원정투쟁단은 낮 12시 20분 자진해서 점거를 풀고 은행 밖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농성을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도 이천에 있는 LCD 생산업체 하이디스는 1월 공장폐쇄 결정 이후, 4월 1일 실시 예정으로 직원 377명 중 33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최대주주인 대만 이잉크(E-ink, YFY그룹 산하)사는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하고도 특허기술만 '먹고 튀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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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대만 YFY그룹 산하 시노팩은행(Bank SinoPac) 동문지점을 기습점거한 하이디스 노동자 원정투쟁단 |
| ⓒ 금속노조 하이디스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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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대만 YFY그룹 산하 시노팩은행(Bank SinoPac) 동문지점을 기습점거한 하이디스 노동자 원정투쟁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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