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자전거도로가 역행침식으로 파손 되었다.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지난 2월 파손돼 통행금지 상태로 있다.
<오마이뉴스>와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이 25일 현장답사 때도 이곳은 여전히 통행금지였다. 이곳은 낙동강과 황강 합류지 부근으로, 작은 다리가 소하천을 가로 질러 건설되었다. 자전거도로는 그 다리에 철근을 이어 옆으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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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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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 아래에 바닥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돌이 역행침식 등으로 상당수 떠내려 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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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는 교각이 있지만 자전거도로는 아래를 받치는 교각이 없고, 양쪽 옆에 있는 언덕이 지지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난 2월 자전거도로 한쪽 입구가 내려앉으면서 파손됐다.
다리 아래 바닥에 설치되었던 상당수 돌이 떠내려 가 있고, 돌망태 아래에는 침식현상이 발생해 있었다. 자전거도로 아래에도 침식 현상이 발생해 있었다. 그 구조물을 받치고 있던 돌과 흙이 없는 상태에서 자전거도로는 공중에 떠 있는 상태다.
현장을 살펴본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대표적인 역행침식이 원인이다"며 "하상 바닥에 모래와 돌이 쓸려 나가고, 제방 일부도 무너지면서 자전거도로도 같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관 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정책실장은 "자전거도로를 받쳐 주어야 할 교각이 없는 상태에서 다리 옆으로 철근을 달아 (자전거도로를) 설치했는데, 침식현상이 발생하면 위험해 보인다"고 밝혔다.
자전거도로는 정부가 4대강사업을 하면서 공사비를 들였지만, 지금은 해당 구역의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합천군청이 이 구간 관리를 맡고 있으며, 보수공사도 해야 한다.
합천군청은 자전거도로가 파손된 지 거의 한 달여만인 26일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합천군청은 군비 1600여만 원 들여 자전거도로 보수공사와 함께 배수로공사를 벌인다.
합천군청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기초부분이 일부 침하되어 자전거도로가 파손됐다"며 "현재는 다리의 위험성은 없어 보이고, 보강공사를 벌여 빨리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녕합천보와 함께 이곳을 포함하는 낙동강사업 20공구는 2010년 2월에 공사에 들어가 2012년 8월 준공되었는데, 3년도 지나지 않아 역행침식이 심하고 자전거도로가 파손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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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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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교각 아래 언덕에서 역행침식이 발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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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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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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