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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자전거도로가 역행침식으로 파손 되었다.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지난 2월 파손돼 통행금지 상태로 있다.

<오마이뉴스>와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이 25일 현장답사 때도 이곳은 여전히 통행금지였다. 이곳은 낙동강과 황강 합류지 부근으로, 작은 다리가 소하천을 가로 질러 건설되었다. 자전거도로는 그 다리에 철근을 이어 옆으로 설치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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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 아래에 바닥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돌이 역행침식 등으로 상당수 떠내려 가 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 아래에 바닥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돌이 역행침식 등으로 상당수 떠내려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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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는 교각이 있지만 자전거도로는 아래를 받치는 교각이 없고, 양쪽 옆에 있는 언덕이 지지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난 2월 자전거도로 한쪽 입구가 내려앉으면서 파손됐다.

다리 아래 바닥에 설치되었던 상당수 돌이 떠내려 가 있고, 돌망태 아래에는 침식현상이 발생해 있었다. 자전거도로 아래에도 침식 현상이 발생해 있었다. 그 구조물을 받치고 있던 돌과 흙이 없는 상태에서 자전거도로는 공중에 떠 있는 상태다.

현장을 살펴본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대표적인 역행침식이 원인이다"며 "하상 바닥에 모래와 돌이 쓸려 나가고, 제방 일부도 무너지면서 자전거도로도 같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관 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정책실장은 "자전거도로를 받쳐 주어야 할 교각이 없는 상태에서 다리 옆으로 철근을 달아 (자전거도로를) 설치했는데, 침식현상이 발생하면 위험해 보인다"고 밝혔다.

자전거도로는 정부가 4대강사업을 하면서 공사비를 들였지만, 지금은 해당 구역의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합천군청이 이 구간 관리를 맡고 있으며, 보수공사도 해야 한다.

합천군청은 자전거도로가 파손된 지 거의 한 달여만인 26일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합천군청은 군비 1600여만 원 들여 자전거도로 보수공사와 함께 배수로공사를 벌인다.

합천군청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기초부분이 일부 침하되어 자전거도로가 파손됐다"며 "현재는 다리의 위험성은 없어 보이고, 보강공사를 벌여 빨리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녕합천보와 함께 이곳을 포함하는 낙동강사업 20공구는 2010년 2월에 공사에 들어가 2012년 8월 준공되었는데, 3년도 지나지 않아 역행침식이 심하고 자전거도로가 파손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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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교각 아래 언덕에서 역행침식이 발생하고 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교각 아래 언덕에서 역행침식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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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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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소재 다리에 붙은 자전거도로가 최근 역행침식으로 파손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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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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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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