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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군산림조합나무시장개장
 예산군산림조합나무시장개장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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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산림조합에서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0일까지 나무 시장을 개장합니다. 햇볕이 따사로운 지난 23일에 예산군 산림조합청사 옆 공터에 마련된 나무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흔히 나무는 식목일 즈음에 심는 것으로 알지만, 요즘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한낮에 기온이 높고 토양에 습도가 높은 3월 중순부터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 중순 나무 수액이 유동할 무렵에 식재하는 것이 최적하다고 합니다.

나무 사러 온 김에 올해 6년째 예산군 산림조합장으로 근무하는 이상현 조합장을 만났습니다. 예산군 산림조합은 임산물 가공 유통사업 일환으로 오가 신장리에 6600여 평 부지에 톱밥 공장을 오는 5월에 준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은행 주산지인 예산 지역에 은행나무를 보급해 은행 유통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내년에는 산림조합중앙회 주최로 전국 140개 산림조합이 참여하는 산림문화 엑스포가 덕산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상현 예산군산림조합장
 이상현 예산군산림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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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청사 옆 광장에 마련된 나무시장에는 각종 유실수와 조경수, 화초, 약용식물, 산림묘목 등 약 40여 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는 4월 1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도 개장합니다. 산림조합은 이윤보다는 우량 묘목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퇴비판매와 식재 및 시비방법까지 자세히 알려 드린다고 합니다.

저는 나무 시장에서 집 앞에 심을 영산홍과 복분자 묘목, 체리나무와 호두나무를 샀습니다. 흙이 마르기 시작하는 4월보다는 수분의 함량이 많은 3월에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체리나무는 접목이라 뿌리 윗부분에 접목을 위해 감은 비닐을 벗긴 후에 뿌리 부분까지만 흙을 덮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산림조합 나무시장
 산림조합 나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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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시장에서 구입한 묘목들입니다
 나무시장에서 구입한 묘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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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부분의 비닐을 반드시 벗기고 심으세요
 접부분의 비닐을 반드시 벗기고 심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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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심은 호두나무가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올해도 어린 호두나무 2그루를 사다가 심습니다. 호두는 6년생이 되어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삽으로 흙을 판 후에 뿌리를 넣고 흙을 반 정도 덮은 다음에 물을 흠씬 부어주고 흙을 덮고 흙을 가볍게 밟아 눌러 줍니다.

"지구가 멸망하는 날이 온다 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어린 나무가 자라서 잎사귀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녹색 혁명 실천과 지구의 푸른 숲을 가꾸기 위해 해마다 나무 몇 그루씩을 심고 있습니다.


태그:#예산군산림조합, #나무시장, #유실수, #산림조합변천사, #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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