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많은 석조 유물 가운데 조각이 우수한 석조물들은 많다. 특히 화려한 조각들은 누구나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밀양 삼랑진읍 문화유씨 영사정 재실 내에는 망주석이 숨은 듯 있는데 옆에 있는 집안 노비(奴婢)의 비(碑)인 의비 연개비가 있어 주목되기도 한다. 망주석은 망두석(望頭石)이라고도 하며 석주(石柱) 또는 망주라고도 한다고 한다.
전국 주요 무덤을 보면, 무덤을 꾸미기 위해서 무덤 앞 혹은 옆에 양 옆에 하나씩 세우는 돌로 만든 기둥이 있는데 보통은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지 않다. 이곳 망주석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용 무늬로 온통 가득채운 문양들이 돋을 새김되어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역동적인 표현의 용 무늬들은 마치 살아난 듯 조각 자체가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었다.
이곳 망주석은 원래는 경북 칠곡군에서 옮겨온 것이라 한다. 전국에서 드문 석조물이지만 도난 우려와 망주석이라는 것 때문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또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이 곳에 사진으로 소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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