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느와르 M', 잃어버린 정의를 찾아!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희순, 조보아, 박소현, 김강우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실종느와르 M >은 전직 FBI수사관이었던 천재 형사와 20년차 베테랑 형사가 실종 미제사건을 풀어가는 실종범죄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배우 강하늘, 손종학, 박해준 등 '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

▲ '실종느와르 M', 잃어버린 정의를 찾아!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희순, 조보아, 박소현, 김강우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실종느와르 M >은 전직 FBI수사관이었던 천재 형사와 20년차 베테랑 형사가 실종 미제사건을 풀어가는 실종범죄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범인 검거 확률 10% 미만의 사건을 다뤘던 OCN < 특수사건전담반 TEN > 시리즈의 이승영 PD가 2년여 간의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이번엔 '실종'이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OCN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실종을 영어로 하면 'Missing'인데, 이 말에는 '그리워하다'는 뜻도 있다"며 "실종이라는 소재가 범죄극이라는 장르적 특성도 살리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인간의 드라마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 특수사건전담반 TEN > 주역들이 쫓던 연쇄살인범을 'F'로 지칭하고 그 속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던 이승영 PD는 이번엔 'M'이라는 한 글자를 내세웠다. M은 드라마의 주요 소재인 '실종'(Missing)이라는 뜻 외에도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를 죽이기까지 하는(살인, Murder) 사건 속에 담긴 미스터리(Mystery)를 풀어야 하고, 결국 진실과 만나는(Meet) 극 중 특수실종전담팀의 운명을 압축한 글자다.

이 외에 빼놓을 수 없는 의미는 바로 '메시지'(Message)다. 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승영 PD가 재현해 내는 드라마 속 사건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범죄극이 범인이 잡히면서 끝나는 반면 < 실종느와르 M >은 '그래서 정의는 실현됐는가'를 묻고자 한다"는 이 PD는 "현재의 법이 정말 사람들을 공평하게 지켜주고 있는가,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할 수 있는가와 같은 화두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승영 PD가 바라보는 것은 정의 그 너머의 가치다. "무엇이 정의인가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용서나 화해, 사랑 같이 정의에 앞서는 가치들을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는 그는 "진보하고 성숙한 범죄물로 나아가는 시도를 해 보고 싶다. 다만 이 같은 의도가 너무 앞서다 보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아 그 중심을 잡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강우-박희순 케미스트리, 이종석-김우빈 능가한다"?

'실종느와르 M' 박희순, 패션왕 형사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20년 경력 경위 오대영 역의 배우 박희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실종느와르 M >은 전직 FBI수사관이었던 천재 형사와 20년차 베테랑 형사가 실종 미제사건을 풀어가는 실종범죄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배우 강하늘, 손종학, 박해준 등 '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

▲ '실종느와르 M' 박희순, 패션왕 형사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20년 경력 경위 오대영 역의 배우 박희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실종느와르 M' 김강우, 가득한 형사 느낌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특수실종전담팀장 길수현 역의 배우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실종느와르 M >은 전직 FBI수사관이었던 천재 형사와 20년차 베테랑 형사가 실종 미제사건을 풀어가는 실종범죄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배우 강하늘, 손종학, 박해준 등 '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

▲ '실종느와르 M' 김강우, 가득한 형사 느낌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특수실종전담팀장 길수현 역의 배우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이미 절반을 촬영해 둔 < 실종느와르 M >의 두 주인공은 배우 김강우와 박희순이다. 김강우는 15세에 하버드에 입학한 뒤 NASA 최연소 연구원을 거쳐 FBI 요원으로 활약하다 돌연 한국으로 돌아온 특수실종전담팀 팀장 길수현을, 박희순은 20년의 수사 경력으로 과학과 논리보다 자신의 경험과 촉을 신뢰하는 '토종 형사' 오대영을 연기하게 됐다.

"길수현은 김강우를 만나면서 더 섬세해지고 깊어졌고, 오대영은 더 새로워지고 확장됐다"는 이승영 PD의 말처럼, 두 사람 모두 원 대본 속 캐릭터에서 조금씩 변화했다고. 김강우는 "캐릭터가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사기 캐릭터' 같더라"며 "(길수현이) 보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엘리트 냄새를 조금 빼고, 한국에서 나고 자란 부분을 부각해 친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희순 역시 "처음엔 < 특수사건전담반 TEN >의 백도식(김상호 분)과 겹치는 지점이 있었다"며 "제작진과 이 캐릭터를 박희순 식으로 어떻게 만드느냐를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범인을 잡는데 법을 꼭 지켜가며 잡는 꽉 막힌 오대영의 캐릭터를 두고 '이건 불가능할 것 같다, 조금 유도리(일본말로 '여유'라는 뜻-기자 주)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걸 제작진이 그대로 대사에 넣어서 (캐릭터를) 바꿔줬다"고 전한 박희순은 "실제 내 모습도 바뀐 오대영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맞춤 옷'을 입은 덕분에 두 캐릭터의 어울림 또한 극대화될 수 있었다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특히 부검의 강주영 역의 배우 박소현은 "지금까지 '남-남' 커플의 최고는 <학교 2013>의 이종석과 김우빈이라 생각했는데 이를 능가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두 사람 모두 "남철-남성남 콤비 이후 최고의 남-남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 같다"(박희순) "그럼 나는 서수남-하청일 콤비 이후 최고라 하겠다"(김강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종느와르 M' 박희순-김강우, 최고 남남케미는 남철-남성남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20년 경력 경위 오대영 역의 배우 박희순이 최고 남남케미를 묻는 질문에 남철-남성남 콤비를 꼽으며 익살스런 답을 하고 있다.< 실종느와르 M >은 전직 FBI수사관이었던 천재 형사와 20년차 베테랑 형사가 실종 미제사건을 풀어가는 실종범죄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배우 강하늘, 손종학, 박해준 등 '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

▲ '실종느와르 M' 박희순-김강우, 최고 남남케미는 남철-남성남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20년 경력 경위 오대영 역의 배우 박희순이 최고 남남케미를 묻는 질문에 남철-남성남 콤비를 꼽으며 익살스런 답을 하고 있다. ⓒ 이정민


'실종느와르 M' 박희순-김강우, 최고 남남케미는 서수남-하청일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특수실종전담팀장 길수현 역의 배우 김강우가 최고 남남케미를 묻는 질문에 서수남-하청일 콤비를 꼽으며 웃고 있다. < 실종느와르 M >은 전직 FBI수사관이었던 천재 형사와 20년차 베테랑 형사가 실종 미제사건을 풀어가는 실종범죄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배우 강하늘, 손종학, 박해준 등 '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

▲ '실종느와르 M' 박희순-김강우, 최고 남남케미는 서수남-하청일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10부작 드라마 < 실종느와르 M > 제작발표회에서 특수실종전담팀장 길수현 역의 배우 김강우 최고 남남케미를 묻는 질문에 서수남-하청일 콤비를 꼽으며 웃고 있다. ⓒ 이정민


또한 두 사람 모두 시리즈의 성격이 짙은 장르물 드라마는 처음 출연하는 만큼, < 실종느와르 M >에 느끼는 매력도 크다.

박희순은 "영화를 하다 보면 좋은 캐릭터를 만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 캐릭터를 만드는 고통과 노력이 한 작품으로 끝나기엔 아쉽다,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밌는 캐릭터고 탐나는 캐릭터를 시리즈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반면 김강우는 "그전 작품(< 특수사건전담반 TEN >)과 차별성을 줘야 한다는 건 촬영하는 지금도 하고 있는 걱정이다"라는 말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승영 PD는 주연 외에도 < 실종느와르 M >을 빛내 줄 배우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1-2부에 출연하는 배우 강하늘은 2년 전 만났을 때 < 특수사건전담반 TEN >의 팬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주목해 왔던 배우였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3-4화의 주요 출연진인 배우 손종학과 박해준을 두고도 이 PD는 "손종학은 <별순검> 매 시즌마다 나왔던 '별순검표 배우'고, 박해준은 <닥터 이방인>을 보고 인상 깊어 머릿속에 넣어뒀다가 이번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강우·박희순·조보아·박소현·김규철 등이 출연하는 총 10부작 OCN < 실종느와르 M >은 오는 2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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