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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민언련,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2월 28일 오전 서울 테평로 조선일보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방송이기를 포기한 조중동방송은 승인장을 반납하라"고 주장했다.
▲ 언론시민단체 "조중동방송은 승인장 반납하라" 언론노조, 민언련,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2월 28일 오전 서울 테평로 조선일보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방송이기를 포기한 조중동방송은 승인장을 반납하라"고 주장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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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방송' 논란을 빚어온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 시청 점유율이 3년 만에 11.8%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MBN과 TV조선이 3%대로 약진한 반면 손석희 사장을 앞세운 JTBC는 2.6%에 그쳤다.  

지상파 7.1%p 줄고 종편은 6.8%p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에서 지난해 TV 방송 채널 시청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상파 방송은 지난 2012년 61.5%에서 54.4%로 크게 줄어든 반면(7.1%p), 종편 4사는 5%에서 11.8%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6.8%p).

채널별로는 KBS1이 14.9%로 1위, KBS2가 13.4%로 2위, MBC가 11.9%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SBS는 5.9%로 큰 격차를 보였지만 지역 민방과 합하면 11.2%로 MBC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어 매일경제 종편인 MBN이 3.5%로 5위를 차지했고 TV조선(3.0%), 채널A(2.65%), JTBC(2.61%)가 뒤를 이었다. 반면 보도전문채널인 YTN(1.5%)과 연합뉴스TV(1.1%)는 각각 12위, 16위에 그쳤다.

종편 출범 직후였던 2011년 12월 종편 4사 점유율을 0.289%로 1%에도 못 미쳤지만 이듬해인 2012년 5.0%로 뛴 데 이어 2013년 8.9%, 지난해 11.8%를 차지했다. 반면 지상파와 지상파 계열 채널사업자(PP)는 점유율은 2011년 74%에서 지난해 64%로 10%포인트나 줄었다. 2012년 1.6%대였던 YTN은 정체된 반면 연합뉴스TV는 0.7%에서 1.1%대로 올라서며 간격을 좁히고 있다.

이밖에 EBS가 2.4%로 9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드라마 <미생> 신드롬을 일으킨 CJ 계열 tvN이 1.8%로 11위를 차지했다. CJ 계열 전체 점유율은 7.7%로 전년(7.9%)보다는 줄었다.

주요 채널의 연도별 시청 점유율 추이
 주요 채널의 연도별 시청 점유율 추이
ⓒ 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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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점유율'은 고정형 TV 전체 시청 시간 가운데 각 방송 채널 시청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로, 전체 TV 보유 가구 대비 시청 가구 수를 조사하는 '시청률'과는 다른 개념이다. 또 VOD(주문형 비디오)나 PC,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시청 시간도 포함되지 않았다.

방통위는 지난해 7월 일간지 구독 점유율까지 합산한 시청점유율을 발표했는데 TV조선은 조선일보 등과 합칠 경우 9.0%에 달했고, JTBC와 중앙일보 계열은 7.8%, 채널A와 동아일보 계열은 5.3%, MBN과 매경 계열은 3.8%로 나타났다.

"종편은 '종합편성채널'이 아니라 '시사토크쇼 채널'"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종편 시사토크 프로그램들을 모니터한 결과(종편 시사토크쇼는 한 마디로 '막말쇼', '카더라 쇼'이다), 자질이 부족한 패널을 반복 출연시켜 인신공격성, 명예훼손성 발언 등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종편 3사를 돌아가며 52회나 등장한 출연자도 있었다.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도 TV조선, 채널A, MBN이 각각 5개에 달한 반면, JTBC는 '밤샘토론' 1편으로 가장 적었다.

민언련은 "적은 제작비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어 우후죽순처럼 변종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면서 "종편은 '종합편성채널'이 아니라 '시사토크쇼 채널'"이라고 꼬집었다.


태그:#종편, #시사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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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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