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19일 오후 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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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경남도의원 앞에서 학부모·시민 등 700여 명이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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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는 19일 오후 2시 40분경 본회의를 열어 무상급식지원예산을 돌려 사용하게 될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경남도 의원 총 55명 중 44명이 찬성하고 7명은 반대, 4명은 기권으로 가결됐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가운데 이상철, 옥영문, 하선영, 황대열 의원이 반대했다.

이것으로 경남도의 학교 무상급식 예산지원은 올 4월부터 중단된다. 현재 경남도의원 앞에는 학부모, 시민 등 700여명이 모여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대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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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경남도의원 앞에서 학부모·시민 등 700여 명이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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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19일 오전 9시 11분]
경남도의회 주변 또 경찰 차벽... 무상급식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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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벽에 둘러싸인 경남도의회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 철회 여부를 결정지을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19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이날 아침부터 경찰버스가 의회 마당에 꽉 들어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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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가 또 차벽으로 둘러싸였다. 경찰은 19일 오전, 경찰 버스를 경남도의회 마당은 물론 입구 도로에까지 나란히 세워놓아 차벽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임시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경남도의회는 이번 본회의에서 지역 학교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경남도청은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을 끊고, 그 예산을 돌려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경남도의회는 상임위를 통과한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지키기 위해 2000명 학부모 운집 예정

학부모들은 이 조례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경남도의회 앞에서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학부모대회'를 연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어제 저녁에 경남도의회 상황실에 있던 학부모들이 경찰에 강제 연행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학부모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며 "지역 곳곳에서 학부모들이 대거 집회에 참석한다고 하는데, 2000명에서 25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남도청·경남도의회·경찰 등은 의원들의 의사당 등원이 저지되는 일을 막고,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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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벽에 둘러싸인 경남도의회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 철회 여부를 결정지을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19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이날 아침부터 경찰버스가 의회 마당과 입구도로에 꽉 들어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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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일대에 차벽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6월,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다루었을 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집회를 열자 의회 마당에 차벽이 설치됐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18개 시장군수들은 올해 학교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끊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유상급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틀째 경남도의회 2층 상황실에서 김윤근 의장과 면담 재개를 요구하며 나오지 않고 있었던 학부모 5명은 18일 오후 9시경 강제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창원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19일 새벽 1시경 풀려났다(관련 기사 : '경남도의회 의장 면담 요구' 학부모들, 새벽에 석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