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쇼트 개인최고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사진은 아이스쇼에서 모습

김진서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쇼트 개인최고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사진은 아이스쇼에서 모습 ⓒ 박영진


'남자피겨 기대주' 김진서(갑천고)가 세계 피겨 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4위를 기록했다.

김진서는 지난 6일 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피겨 주니어 선수권 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43점(기술점수 41.28점, 예술점수 33.1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40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진서는 '재즈 메들리'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트리플악셀을 사뿐하게 뛰며 높은 가산점 까지 받은 김진서는 이어 스텝 뒤 트리플러츠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리고 카멜스핀에 뒤이어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토룹-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해내며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직선스텝 연기에선 박력 있고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김진서는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연기를 마친 김진서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김진서는 이날 지난해 10월 네팔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기록 71.44점을 뛰어넘는 점수를 기록했다.

김진서는 지난해 3월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연맹 주관대회에서 200점을 돌파하며 1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에도 김진서는 쇼트프로그램 클린 연기를 펼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남자싱글 1위는 일본의 차세대 피겨스타 우노 쇼마가 선두에 올랐다. 우노 쇼마는 트리플악셀 점프를 비롯해 4회전 점프까지 실수 없는 연기로 84.87점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있었던 아이스댄스 쇼트댄스 경기에선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회를 밟은 이호정-감강인 조가 40.49점(기술점수 23.78점, 예술점수 16.71점)을 기록해 20위에 올라 프리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선보여 기술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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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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