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4-2015시즌 프로배구 OK저축은행과 LIG손해보험간의 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3연승을 거두며 시즌 24번째 승리를 올린 OK저축은행은, 3위 한국전력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늘리며 시즌 2위가 유력시 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과 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양 팀의 승부는 서브에서 명암이 갈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3개의 서브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이민규와 김규민, 송희채, 박원빈이 각각 서브득점을 올리며 서브로만 7점을 얻었다. 반면에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의 1점이 전부였고, 서브범실을 남발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OK저축은행에게 넘겨준 게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이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하여 19득점을 올렸고, 송명근도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이는 가운데 13득점을 올리며 공격 투톱을 형성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결장한 가운데, 에드가가 이날 경기의 최다득점인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의 극심한 부진과 서브실책의 남발로 인해 완패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1세트 초반은 양 팀이 동점을 반복하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반으로 가면서 차츰 경기가 OK저축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OK저축은행은 8-9의 상황에서 김규민의 공격 득점과 시몬의 오픈 공격, 송희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13-9로 벌렸다.

이후 14-12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시몬의 공격득점과 3연속 서브득점이 이어지면서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의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5-22로 1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세트가 시작되자 OK저축은행은 3-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9-7로 추격을 받은 상황에서 송명근의 공격득점과 LIG손해보험 이수황, 에드가의 공격 범실이 이지면서 12-7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이후 꾸준한 공격리드를 이어나간 OK저축은행은 25-18로 2세트를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막판 반격을 시도했다. 경기는 팽팽한 승부로 전개됐다. 18-18까지 계속 이어진 접전에서 먼저 균형을 깬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시몬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1-19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에드가의 서브 범실로 다시 점수를 벌린 뒤, 이민규가 블로킹 득점을 추가하면서 OK저축은행은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경기주도권을 이어나간 끝에 25-21로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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