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시즌 6호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19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오른발 슈팅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시즌 6호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스완지 시티는 전반 6분 만에 토트넘의 나세르 샤들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최전방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경기 중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스완지 시티는 다행히 기성용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중원에서 벗어나 과감히 전방으로 올라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기성용의 공격 본능이 빛을 발한 골이었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의 동점골을 잘 살려내지 못했다. 후반 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에게 실점했고, 후반 14분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는 바람에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다급해진 스완지 시티는 존조 셸비 대신 제퍼슨 몬테로를 투입하며 전술도 공격적으로 바꿔 만회골을 노렸다. 기성용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탄탄한 수비에 막힌 스완지 시티는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3분 길피 시구드르손이 뒤늦은 만회골을 터뜨리는 데 그치면서 2-3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빛났다. 올 시즌 10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을 터뜨린 기성용의 기록 갱신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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