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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초량동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최인호 가덕신공항특위 위원장이 결의문 채택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있다.
 4일 초량동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최인호 가덕신공항특위 위원장이 결의문 채택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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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이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지지부진한 신공항 건설 논의를 촉구하고 신공항 건설 무산시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이다. 4일 초량동 시당사에서 긴급상무위원회를 연 새정치연합은 '가덕신공항추진특위' 구성을 의결하고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정부가 신공항 건설의 밑그림이 될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발주'와 '과업지시서' 내용을 총선 이후로 발표하기로 한 것을 사실상 신공항을 무산시키려는 시도로 해석했다.

이날 새정치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과연 이 정부가 임기 내에 신공항을 착공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박근혜 정부도 MB정부처럼 동남권 신공항 사업 무산의 길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는 2016년 총선 이후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실시 계획, 재정계획 등 실제 착공에 필요한 절차가 사실상 진행되기 어렵다는 것이 새정치연합의 판단이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신공항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동시에 새정치연합은 부산시에 신공항 입지 결정의 칼자루를 정부로 넘긴 책임을 물었다.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월 대구에서 영남권 시도지사들을 만나 신공항 관련 용역을 정부에 일임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새정치연합은 "부산시의 최근 합의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밝힌다"면서 "부산시는 오락가락하는 신공항 전략에 대해 반성하고, 정부의 무산전략에 더 이상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가덕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말한 서 시장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무산되면 시장선거에서 자신이 말한 약속대로 사퇴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해 "대선 때 약속했던 가덕신공항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하여 부산시민께 석고대죄하고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도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모두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신공항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인호 가덕신공항특위 위원장은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이 해결 과정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에 대한 경종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토론회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부산시, 새누리당에 대한 시민 압박을 구체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그:#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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