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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4.24 총파업 투쟁 계획 및 2015년 사업 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4.24 총파업 투쟁 계획 및 2015년 사업 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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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이대식)가 3일 오후 대전시청 20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24일 '민주노총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 투쟁 계획과 2015년 사업계획을 브리핑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의 민주노총의 투쟁활동과 방식이 일반 시민은 물론 조합원들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하고, 활동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을 우려해 언론을 통해 사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사말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고,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이러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살려내기 위해 총파업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월 말 전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총파업 투쟁을 확정하면,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총파업 시작일인 24일에는 총파업대회를 열고, 25일부터 30일까지는 공무원연금 투쟁, 노동시장구조개악 투쟁, 민영화 및 공공기관 가짜정상화 투쟁, 비정규직 투쟁, 대학구조조정 투쟁 등 매일 의제별․부문별․지역별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총파업 투쟁은 5월 1일 노동자의 날을 맞아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서울집중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마무리될 예정이다. 예년에는 각 지역별로 노동자의 날 기념행사를 치렀으나 올해는 서울집중 궐기대회로 총파업 투쟁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4개 현장순회팀을 구성해 전국의 단위사업장을 순회하며 총파업 조직화사업을 벌이고, 단위사업장별 대표자·간부 결의대회를 열어 총파업 투쟁을 준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총파업 교육단을 구성하여 전 조합원 1회 이상 교육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적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80억 원을 목표로 한 총파업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총파업 투쟁을 벌이는 민주노총은 정부에 '4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종합대책'을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위한 노동자 죽이기 정책'으로 규정하고 이 대책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공적연금 강화 및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노조법 2조 개정(근로자의 개념에 간접고용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 포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등이 '핵심 요구안'이다.

민주노총은 4월 총파업 투쟁을 시작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노동자와 서민을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6월 공공기관 정상화 투쟁과 11월 전국노동자대회 등으로 이어지는 투쟁일정도 계획되어 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이러한 '총파업 투쟁'을 위한 준비와 실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2015년 한 해 동안 대전시민과 함께 '민영화 저지 투쟁',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투쟁', '최저임금 1만원 쟁취운동', '노동자 건강권 쟁취 활동'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민주노총 2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노동운동의 미래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토론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광복 70년을 맞아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노동자통일운동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합원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민주노총 대전본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소모임과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대전민중의힘'·'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 등 연대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노동자와 서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 및 박근혜 대통령 퇴진 투쟁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민주노총대전본부는 밝혔다.

김율현 민주노총대전본부 사무처장은 "민주노총의 투쟁은 단순히 조합원의 권익을 위한 투쟁에 그칠 수 없다"며 "지역의 진보·민주·노동진영의 연대를 통해 노동자와 서민의 생존권 보장 투쟁 및 반전·평화·통일 운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민주노총, #민주노총대전본부, #총파업, #4.24총파업, #이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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